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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日 리츠펀드 '확장'…대체투자 강화 퇴직연금 등 12개 클래스 신설…계열사 업무 중복우려 '해소'

김진현 기자공개 2019-02-22 08:32:2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일본 리츠(REITs) 펀드의 클래스를 늘려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간 자산운용 범위가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제1호[REITs-재간접형]'에 12개 클래스를 신설하기로 했다. 만기시 판매수수료를 받는 B, Be클래스를 판매수수료가 없는 C, Ce클래스로 전환하고 퇴직연금(P) 클래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전체 운용펀드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삼성운용은 금융위원회에 부동산 펀드의 신규 클래스 설정이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했다. 삼성운용이 부동산 펀드의 라인업을 늘릴 경우 업무 영역이 중복된다는 해석을 우려한 판단이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 단일 그룹사가 복수의 자산운용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단위별 업무 특화의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예외 조항을 달아뒀다.

삼성운용은 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삼성SRA자산운용이 세워진 지난 2012년 이후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 이후 2014년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기존 보유 부동산 펀드의 운용만 지속해왔다.

삼성운용은 금융위에 신규 클래스 설정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뒤 펀드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펀드는 지난 2005년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설정됐다. 펀드는 자산의 60%이상을 일본 동경거래소 등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를 신용등급 BBB- 이상의 회사채나 AAA- 이상의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상장 리츠의 포트폴리오는 일본 노무라자산운용에서 자문을 받고 있다.

삼성운용은 클래스 신설로 전체 운용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펀드 설정액은 135억원(전체 클래스펀드 합산) 가량이다. 클래스 신설로 유사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타 운용사의 펀드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다. 마찬가지로 일본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한화JapanREITs부동산투자신탁1(리츠-재간접형)'의 설정액은 총 329억원 가량이다. 한화Japan REITs부동산펀드는 A, C, S 등 총 5개 클래스로 운용되고 있다.

삼성운용은 일본 부동산 펀드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해 클래스를 늘렸다는 입장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시내 중심부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리츠의 경우 배당 수익률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건물의 매매가보다 임대료와 공실률이 중요하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계열사간 업무 중복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클래스 신설 전 금융위에 문의를 했던 것"이라며 "일본 리츠의 배당매력이 있어 클래스 신설 이후 펀드 규모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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