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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최대 1500억 공모채 추진 내달 4일 800억 수요예측…풍부한 기관 수요 '기대감'

심아란 기자공개 2019-02-28 08:17:4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A0)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기관 수요가 풍부한 점은 롯데건설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건설, 태영건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서 잇달아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며 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내달 4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600억원, 200억원을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27일 만기 도래한 사모사채(1300억원)를 포함해 상반기에 갚아야 할 차입금은 총 1500억원이다. 하반기에는 8월에 1200억원어치 공·사모채가 만기가 돌아온다.

시장 관계자는 "수요조사 결과 롯데건설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긍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고 실적이 개선돼 기관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회사채는 유통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지난주(18~22일) 롯데건설이 작년 5월 발행한 3년 만기 공모채(950억원) 가운데 103억원어치가 유통시장에서 거래됐다. 평균 거래금리가 롯데건설 민평보다 9bp 낮게 형성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롯데건설 회사채 민평 금리는 3년물 2.950%, 5년물 3.464%였다. 등급 상향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현재 동일 등급(A0) 회사채보다 모두 18bp씩 높게 책정돼 있다.

롯데건설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0'다. 롯데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자체 신용도보다 한 노치(Notch) 높은 등급을 부여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수시평가를 통해 롯데건설의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본평가에서도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롯데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분양실적, 수익성 등을 고려했을 때 부동산 경기 불황을 견딜 재무적 버퍼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롯데건설의 실적 개선이 자본 증가로 이어지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롯데건설이 최근 8%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거 개발사업 및 미분양 현장 관련 손상이 지속적으로 재무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대손 규모가 5034억원이다. 현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현장의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주택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영업자산이 확대될 수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공모채 발행일은 내달 12일이다. 채권 발행 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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