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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 '투자·펀딩·회수' 삼박자 완성 [2019 벤처캐피탈 대상]김종필 체제 이후 공격 행보, '파멥신·아이큐어' 회수도 두각

박창현 기자공개 2019-02-28 08:16: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눈부신 성장 속도를 보이며 왕년의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해 벤처캐피탈(VC) 투자와 회수, 펀드레이징 영역에서 빠짐없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정통 VC맨'인 김종필 대표이사가 수장에 맡은 이후 빠른 의사결정을 토대로 공격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과거와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KB인베스트먼트는 27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최·주관으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벤처기업 투자와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해 벤처·중소기업을 가장 활발하게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필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한 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것에 대한 작은 칭찬의 의미이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의 의미로 상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VC업계 발전에 많은 애를 쓰고 계신 중소벤처기업부와 늘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 투자기관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한 해 총 5개의 신규 벤처 펀드를 조성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프리 IPO와 콘텐츠, 지적재산권, 4차산업혁명 분야 등 전문 펀드를 만들어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연말에 1360억원 규모의 'KB 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며 시장에 KB인베스트먼트 이름을 다시 한번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렇게 작년 한해 동안 축적한 투자 재원만 2010억원에 달했다.

든든하게 총알을 확보한 덕분에 투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부터 바이오 업체까지 투자 영역 또한 넓어졌다. 미용실 예약 서비스 업체 '하시스', 스푼라디오 서비스 업체 '마이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SCM생명과학', 인테리어 비교견적 중개서비스 기업 '집닥' 등 벤처 기업에 총 14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해 회수 실적도 업계 상위권이다. 항체치료제 개발업체 '파멥신' 회수를 통해 멀티플 12.6배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10억원의 투자금 가운데 일부만 회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40억원의 수익을 냈다. 또 비이오 기업 '아이큐어'와 포터블 프린터 업체 '디에스글로벌' 투자를 통해서도 각각 7배, 3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뛰어난 회수 성과에 힘입어 K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40억원이 넘는 순이익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0년대 전후까지만 해도 1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공룡 VC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후 경쟁사들이 양적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정체기를 겪으며 업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2016년을 기점으로 부활의 기재개를 펴기 시작한 K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김종필 대표 체제가 구축된 이후 퀀텀점프에 성공한 모습이다. 재원 확보를 위해 김 대표가 직접 팔을 걷어 붙인 결과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6년과 2017년 두 해 연속 1200억원 대 자금을 모았던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2000억원 벽을 넘어섰다. 투자 규모도 700억원 대에서 1400억원 대로 두배가량 늘었다.

김 대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며 부단히 노력 중"이라며 "KB인베스트먼트와 KB금융그룹은 Start-up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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