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우리종합금융과 연계영업을 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겸영업무인가를 신청했다. 당국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우리은행은 조만간 캐피탈·저축은행에 이어 우리종금과도 연계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종금과 연계영업을 하기 위해 지난달 금융당국에 겸영업무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가를 받으면 우리은행은 우리종금과 기업대출 등 종금 업무에 대한 연계영업이 가능해진다.
은행이 은행업이 아닌 업무를 운영하려면 법령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겸영업무인가를 신고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서 해당 업무가 기준을 충족하는지 심사를 마치면 금융위원회에서 인가를 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인가를 받기까지 통상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사안에 따라 단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금감원에서 겸영업무가 은행업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심사를 마치고 금융위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금융위가 1~2주 내로 최종 인가를 내줄 전망이다.
당국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계영업은 통상적으로 허용하는 편"이라며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조만간 심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캐피탈이나 저축은행들과 연계영업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은행은 아주캐피탈과 연계영업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상품을 판매했다. 2016년에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연계대출을 희망하는 저축은행들과 협약을 맺었다. 현재는 총 79개 저축은행 중에서 54곳과 연계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 겸영업무인가를 승인받으면 은행 자회사인 종금까지 연계영업이 가능해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간 은행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저축은행을 연결해주는 소개영업을 해왔다"며 "인가를 받게 된다면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연계영업을 통해 시너지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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