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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5억 스위스프랑채권 발행 성공 6년 3개월물, 미드스왑+32bp 수준…주관사 CS, BNP

피혜림 기자공개 2019-03-29 08:22:4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2억5000만 스위스프랑(CHF)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스위스 금융시장의 조달 금리가 달러 채권 발행보다 유리해지자 최근 한국물 발행사들은 스위스프랑채권 발행량을 늘리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IBK기업은행은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 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6년 3개월물로 구성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 Swap)에 32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쿠폰(Coupon) 금리는 0.0219%다. 이번 딜은 크레디트스위스와 BNP파리바가 주관했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5년물 발행을 검토했으나 지나친 저금리 탓에 만기를 늘렸다. 최근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연내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스위스프랑 채권의 시장금리가 급감했다. IBK기업은행의 5년물과 6년물 발행금리 역시 마이너스(-)로 치달았다. 해당 금리 수준으로 발행할 경우 달러 스왑 시 비용이 올라가는 탓에 IBK기업은행은 만기를 늘려 발행금리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6년 3개월물 발행으로 IBK기업은행은 달러 발행 대비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IBK기업은행은 해당 자금을 달러로 환산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스위스프랑-달러 스왑 비용을 고려했을 때 발행금리를 0%대로 맞출 수 있는 6년 3개월물 발행이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채권과 관련해 주관사의 프라이싱 전략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 발행을 통해 더 큰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인수 리스크를 의식한 주관사들의 보수적인 접근 탓에 0%대 금리를 놓지 못 했다는 것이다. 주관사가 발행 물량을 모집주선하지 않고 인수하는 방식인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 특성 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만기를 늘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IBK기업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무디스 Aa2)을 가진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이달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에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조건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해 달러 대비 20bp이상 조달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0% 쿠폰금리에 원금 상환 금액을 낮춰 한국물 최초로 마이너스(-) 발행금리를 기록했다.

최근 스위스프랑 채권은 0%대 발행금리로 한국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서부발전 현대캐피탈·한국가스공사 등이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했다.


주관사인 BNP 파리바와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드스왑 대비 32 bps (MS+ 32 bps) 의 가산금리는 스위스 국제발행시장에서 정부나 지방정부 채권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달러 환산 후 기업은행의 달러조달 금리대비 15 bps 수준의 비용 절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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