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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 매물 등장 과거 SK그룹 소유 부지 개발 부동산,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김경태 기자공개 2019-04-08 13:32:0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토지를 보유하다 개발이 된 '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이 매물로 나왔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개발에 나선 지 약 7년 만의 투자금 회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작년처럼 서울권에 소재한 호텔 물건이 시장에서 소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플러스자산운용은 이번주 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 매각을 위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약 2주 후에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한 뒤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
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은 과거 SK그룹이 1980년대부터 보유했던 곳이다. 애초 개인 공유자들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대한석유공사와 전국 판매 대리점 계약을 맺었던 흥국상사가 1976년 토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후 1980년 정부의 공사 민영화 정책으로 선경그룹(현 SK그룹)이 대한석유공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흥국상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해당 토지도 확보했다.

흥국상사는 1997년 9월 SK에너지판매와 합병했다. 이듬해 9월 SK에너지판매가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해 주인이 됐다. 그 후 SK에너지판매는 2000년 SK글로벌과 합병했다. SK글로벌은 2003년 SK네트웍스로 상호를 변경했고 그 뒤로도 부동산을 지속 보유했다.

그러다 2012년 11월 말 '동대문호텔피에프브이'에 토지를 232억원에 매각하면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건물은 2014년 7월에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준공됐다. 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로 운영됐다. 당시 대주로는 NH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등장했고 각각 253억원, 73억원을 대출했다.

SK네트웍스도 사업에 발을 담갔다. 동대문호텔피에프브이와 자산관리 위탁계약 체결했다. 사업 시행과 관련 시설의 관리 운영, 부대사업 일체에 대한 자산관리를 맡기로 했다. 또 지분은 적지만, 동대문호텔피에프브이의 주주로도 참여했다. 보통주 50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1%다.

SK네트웍스 외에 동대문피에프브이의 다른 주주로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이 만든 '엠플러스 사모 부동산 투자신탁 5호'의 신탁업자인 NH농협은행, 하이투자증권이 있다. 지분율은 각각 94%, 5%다.

이번에 PFV를 만든 지 약 7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부동산업계에서는 거래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생보부동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보유했던 명동 나인트리빌딩의 경우 거래가 이뤄졌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작년 11월 약 660억원에 매입했다. 최근 중국이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했다.

작년 12월에는 KB자산운용이 스카이파크호텔로 활용되는 을지로2가의 와이즈빌딩과 명동1가의 센트럴빌딩 매입했다. 매매가는 각각 451억원, 1299억원으로 총 1750억원이다. 또 같은 달 스카이파크 호텔 제주 1호점 건물도 매입했다. 매매가격은 204억원이다.

스카이파크호텔 동대문1 역시 다른 호텔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원매자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대문호텔피에프브이의 2017년 매출은 3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거뒀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이자비용 때문에 적자를 나타냈다.

동대문피에프브이, 실적 추이
△출처: 감사보고서, 단위: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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