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PIMCO글로벌인컴, 외국계은행 '러브콜' [Fund Watch]핌코GIS펀드 연평균 6% 수익률…한국씨티·SC제일은행 판매 주도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30 08:08:5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5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 투자 상품이 1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외국계 은행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펀드 규모가 급격하게 커졌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이 펀드는 24일 대표펀드 기준(클래스 A)으로 1600억원을 넘게 끌어모았다. 지난해 1월 설정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체 운용펀드 기준으로는 2644억원이 모였으며 연초 후 3.6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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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자금 유입을 이끈 건 외국계 은행이다.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이 상품 A클래스를 3월초까지 각각 250억원(66.33%), 86억원(23.03%)어치를 팔았다. SC제일은행은 C클래스 상품을 86억원(60.09%) 팔기도 했다. C클래스는 연초 40억원에 불과했지만 점차 자금이 유입되면서 520억원 규모가 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PIMCO)의 높은 인지도와 펀드 자체가 기록해 온 꾸준한 성과가 인기 요인이란 분석이다.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펀드는 모펀드를 통해 'PIMCO Global Investors Series plc-Income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핌코인컴펀드는 전세계 각국 기업이 발행한 채권과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투자한다. 하이일드 등급 채권은 전체 자산 가운데 50%이하로 편입해 투자 위험을 제한한다.
핌코에 따르면 펀드는 2012년 11월말 설정 이후 연간 평균 6.5%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5년 평균 수익률은 5.27%다. 펀드가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펀드평가사 모닝스타(Morningstar)에게 5년 연속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부여받았다. 펀드를 판매한 외국계 은행 프라비잇뱅커(PB)도 펀드 성과가 꾸준했던 점이 추천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SC제일은행 PB는 "펀드 성과가 꾸준히 좋았던 게 추천 배경이다"라며 "투자자는 헤지형을 많이 가입하긴 하지만 달러 투자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언헤지형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설정 1년만에 하나UBS자산운용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자금 이동 규모가 큰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하면 하나UBS운용 펀드 가운데 연초 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말 주식시장 부진 이후 투자자가 채권형 펀드를 선호하면서 유입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계은행 PB들이 고객 자산 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짤 때 해외채권형 상품으로 이 펀드를 추천하면서 유입 속도가 가팔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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