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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맞는 포스링크, 경영정상화 속도낼까 '퀸버인베스트'와 주식양수도 계약, 신규 사업 등 추진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03 07:44:39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2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가 사모투자사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2018년 회계 결산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포스링크가 새로운 경영체제에서 정상화 기틀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링크의 최대주주 카일앤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퀸버인베스트먼트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퀸버1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카일앤파트너스가 보유한 포스링크 주식 492만 5971주(10.67%) 전량을 주당 1443원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식 양수도금은 7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7월 148억원에 포스링크를 인수한 카일앤파트너스는 10개월여 만에 계약금의 절반도 책이지 못한 채 회사를 넘기게 됐다. 카일앤파트너스가 회사를 인수한 뒤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발생과 외부 감사인의 지난해 회계결산 '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링크의 새 주인이 될 퀸버1호는 올해 4월 결성된 펀드다. 최대주주는 '바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앵커 출자자(LP)는 바로투자증권이다. 퀸버1호 위탁운용사(GP)는 권오웅 대표가 이끄는 퀸버인베스트먼트다. 실질적인 인수 주체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오라클메디컬그룹 CEO와 스타트업 트라이큐빅스(Tricubics) CFO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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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링크는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 후보에는 경규관·이규덕 ·박종홍 사내이사와 채상길·고주혁 사외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임 감사에는 조형숙 이정지율회계법인 회계사가 선임을 예고했다. 경 사내이사 후보자는 인수 계약과 동시에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됐다.

그는 2017년 포스링크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7년 2월 포스링크가 5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 대상자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이와 함께 그가 최대주주(70%)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엔케이파트너스를 통해 포스링크 CB를 매입하기도 했다. 엔케이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CB는 지난해 1월 전량 매각됐다.

포스링크가 새 주인을 맞게 되면서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포스링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BK컨소시엄으로부터 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다만 포스링크가 상장폐지 위기에 빠지면서 자금 납입일은 이달 말까지 연기된 상황이다.

포스링크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을 맞아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에 추진했던 유상증자 등의 진행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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