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1조 수혈 효과 '톡톡'…IB 성장 '속도' [하우스 분석]1분기 실적 급성장…실탄 비축, 영업 드라이브
이지혜 기자공개 2019-05-21 14:10:1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자금 수혈 효과를 톡톡히 봤다. IB부문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와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연임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IB부문에 공을 들여 왔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IB부문, 실적 견인차 노릇 톡톡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조9368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77.2%, 영업이익은 29.8%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48.9% 증가한 623억원이다.
IB부문이 1분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IB부문의 1분기 순영영업이익은 710억원이다. 직전분기보다 130%, 전년동기보다 93% 증가했다.
IB부문은 이 사장이 취임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의 취임 첫해인 2016년 하나금융투자의 IB부문 순영업이익은 529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677억원에 이르렀다. 3년 사이에 순영업이익이 세 배가량 늘어났다. IB부문 시장점유율도 2016년 4.3%에서 지난해 8.0%로 높아졌다.
덕분에 그룹 내 하나금융투자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 규모가 2016년까지만 해도 800억원대로 하나캐피탈, 하나카드와 비슷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IB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이 사장이 3년 전부터 추진한 원컴퍼니 협업체계가 자리를 잡은 데다 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덕에 IB부문 실적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컴퍼니 협업체계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IB부문장이 겸직하는 등 두 계열사가 IB부문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을 말한다.
◇ IB부문 드라이브 계속...우발채무 확대는 부담
2분기에도 IB부분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1월 더벨과 통화에서 "하나금융투자가 양과 질적으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IB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조직을 확장해나가는 추세"라며 IB부문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한 실탄도 지난해에 넉넉하게 마련해 뒀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1조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2017년 1조9천억원대였던 자기자본 규모가 3조2천억원대로 늘어났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의 요건을 충족했을 뿐 아니라 부동산과 대체투자 등에 뛰어들 수도 있게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실물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이 부서에서 신재생에너지시설과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투자 딜을 주로 소싱하도록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돼 IB부문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 전반적인 시장지위가 추가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IB부문 확대로 우발채무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재무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의 우발채무 규모는 2015년 말 별도기준 4191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657억원으로 증가했다. 우발채무/자기자본 비율도 같은 기간 23.4%에서 64.2%로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IB부문 조직과 영업확대를 반영해 올해와 2020년 판관비와 우발채무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우발채무의 일정 비중이 국내 부동산과 PF사업에 연관해 있어 관련 경기가 침체하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저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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