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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올 첫 공모채…재무실적 개선 '자신감' [발행사분석]2000억 추진, 3일 수요예측…투자 확대에도 건전성 지표 양호

이지혜 기자공개 2019-06-03 09:44:5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PS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채 시장 수급 호조로 무난히 자금 모집을 성사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 현금창출원을 보유한 데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라는 평가다. 이번 공모채 발행의 최대 마케팅 포인트이기도 하다.

◇캐시카우 확보, 재무건전성 양호

GS EPS가 6월 3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 구조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발행일은 6월 12일이다.

GS EPS는 2015년까지만 해도 신용등급이 AA0였지만 민자발전업계가 크게 휘청이면서 AA-로 주저앉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당시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가 6배 초과를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었다. GS EPS는 2014년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가 8배, 2015년 11.8배로 치솟아 등급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 뒤 재무건전성이 회복돼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가 지난해 5.7배까지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으로는 3.8배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GS EPS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재무건전성도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중에서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GS EPS는 지난해 5월부터 바이오매스 발전 2호기를 짓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2021년 1월까지 약 2982억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공모채를 증액발행한다면 추가로 조달되는 자금을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실적이 견조한 점도 긍정적 요소다. 연결기준 매출이 2015년 6천억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로 증가했다. EBITDA도 같은 기간 900억원대에서 2천억원대로 불어났다.

GS EPS의 현금창출원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이 꼽힌다.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2015년 8월 상업가동한 뒤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매출이 유입되면서 영업이익이 2016년 708억원에서 지난해 1274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앞으로도 실적전망세를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대규모 기저발전과 신규 LNG발전기가 도입돼 전력량 요금마진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며"다만 LNG 직도입 발전설비 등 수익원을 다변화한 덕에 실적저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환경 우호적, 금융비용 절감 효과 기대

GS EPS는 공모채 시장의 단골손님이다. 2011년 이래 해마다 공모채로 수천억원을 조달해 왔다.

올해는 시장상황이 더욱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몰리면서 AA급 채권 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AA급 채권 금리가 너무 낮아 A급 채권이 흥행할 정도다.

GS EP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차환자금으로 사용한다. 2014년 7월 이자율 3.118%로 발행한 공모채를 갚는 데 쓴다. 낮은 금리로 차환해 금융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GS EPS의 민평금리는 3년물, 5년물, 7년물 모두 AA-급 회사채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특히 5년물 민평금리는 2%대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AA급 회사채는 노치 차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며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크게 몰리는 만큼 이번 수요예측도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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