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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中 자본 밀물 국내 내년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검토, 테라테크노스 등 기업 입질

신상윤 기자공개 2019-06-11 11:0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1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전기차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한국 내 생산기지 조성과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을 물색 중이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활로가 막히면서 한국 기업 사냥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초 '친환경 차 의무 판매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매년 자동차 판매량의 일정 비율을 전기차 및 수소차 등으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미국은 지난 2005년, 중국은 올해 각각 도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굴기' 정책을 필두로 관련 산업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중이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만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에 달하는 125만 대가 팔렸다. 올해는 160만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관련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넘어선 상황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중국의 전기차들이 국내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전기차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송과자동차(Songuo Motors)는 한국 건원건설과 합작법인 'SNK모터스'를 설립해 대구에 전기차 공장을 만들었다.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중국의 전기차 기업 체리자동차는 코스닥 상장사 나노스와 함께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투자전문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삼원테크의 자회사인 테라테크노스 투자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테크노스는 전기차 배터리인 리튬이온배터리의 원재료인 산화규소(SiOx)를 개발하는 업체다. 삼원테크는 향후 40년 간 테라테크노스가 생산,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독점 권한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면서 최근 한국의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 등을 도입하게 되면 기술 등에서 앞선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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