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난항' 모아저축, IB로 활로 모색 IB팀 신설, 기업금융팀 상호보완·경쟁체제 구축
이장준 기자공개 2019-06-26 15:05:4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1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아저축은행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들어 IB팀을 신설하고 기업금융팀을 세분화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기업금융을 다각화할 방침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아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실적 악화의 원인에 충당금 이슈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재작년과 작년에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덕분이다. 건전성도 양호한 편이다. 올해 1분기 모아저축은행의 연체율은 3.12%로 전년 동기 대비 1.29%포인트 낮아졌다.
문제는 경기 악화로 인해 신규대출이 많이 줄어든 데 있다. 기존 대출은 상환되는 한편 신규대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대출자산 역시 소폭 감소했다. 모아저축은행의 대출채권은 올해 1분기 기준 1조 474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4789억원)보다 줄었다. 특히 건설업 대출채권은 862억원으로 전년 동기(953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모아저축은행 관계자는 "1년에 전체 여신의 80% 이상이 신규대출로 발생해야 마진이 남는다"며 "경기 악화로 인해 신규대출이 많이 줄면서 대출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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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아저축은행은 기업금융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들어 관련 조직을 개편했다. 기업금융본부 조직 안에 IB팀을 신설한 게 특징이다. IB팀에서는 공모주 청약, 유가증권 투자, 기업금융 전환사채(CB) 등 업무를 맡는다.현재는 4명으로 구성됐고, 추후 1~2명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기업금융팀을 둘로 쪼개기도 했다. 기존 전략영업팀을 기업금융2팀으로 만들어 기업금융팀 간 상호보완·경쟁체제를 구축했다. 기업금융2팀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더불어 특화 상품을 맡는다. 운송사업자나 유치원·요양원·교회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이 대표적이다. 취급액 자체는 작지만 기업금융 다각화를 위해 별도 조직을 꾸렸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모아저축은행은 NPL, 소매금융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힘든 시기를 버틴 바 있다"며 "최근 저축은행 전반적으로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판로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들어 조직을 개편한 만큼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전언이다. 시장에서 IB 전문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모아저축은행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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