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켄싱턴 '선매각' SK D&D, 리뉴얼 자금 직접조달 본PF 형태 1800억선, 인수주체 리츠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25 14:57:2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켄싱턴 제주호텔을 이지스자산운용에 선매매 형태로 매각키로 한 가운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SK D&D는 선매매와 동시에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격으로 1800억원 수준의 리뉴얼 자금을 직접 조달키로 했다. 현재 SK D&D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켄싱턴 제주호텔의 리모델링과 유휴 부지에 신축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SK D&D는 켄싱턴 제주호텔 리모델링과 유휴 부지에 건립할 예정인 신축 호텔에 대한 개발비를 직접 조달한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785번지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SK D&D가 조달할 PF 규모는 1800억원 수준이다. 리뉴얼에 투입될 공사비는 55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금융비와 앞서 SK D&D가 작년 켄싱턴 제주호텔을 매입했을 때 금융권을 통해 조달했던 차입금 상환도 이뤄질 예정이다. SK D&D가 빌린 자금은 1200억원으로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한다.
SK D&D는 자산 가치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켄싱턴 제주호텔 매입 이후 호텔 리모델링과 함께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 신축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호텔 신축의 경우 인허가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기존 켄싱턴 제주호텔의 리모델링은 신축 호텔의 준공 시기에 맞춰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과 신축 호텔의 시공은 모두 KCC건설이 도맡는다. KCC건설은 SK D&D와 책임준공 확약을 맺고 인허가 작업이 끝나면 우선적으로 신축 호텔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SK D&D가 선매매 형태로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키로 한 상황에서 리뉴얼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조달한다는 점이다. 현재 SK D&D는 인수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낙점, 켄싱턴 제주호텔 매매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통상 선매매 형태의 거래에선 인수자는 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선제적으로 댄다. 이후 준공 시 소유권을 넘겨받는다. 그런덴 이번엔 인수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아닌 SK D&D가 직접 리모델링과 호텔 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키로 한 것이다.
이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사모펀드가 아닌 리츠를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개발 과정에서 무수익 기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때문에 공모형 리츠의 경우 사모형과 달리 개발형 투자를 하기 어렵다"며 "사실 이 요인 때문에 이지스자산운용도 신탁펀드와 리츠를 두고 고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자체 AI플랫폼 적용 분야 급속 확대"
- [i-point]투비소프트, 트리센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기업 & 아트]글로벌세아의 S2A, 공격적 컬렉션 투자 이목 집중
- [Policy Radar]저축은행, 자산별 차등규제 추진…현장점검·제도개편 '투트랙'
- JB우리캐피탈, 인니 멀티파이낸스 시장 주목…해외 확장 저울질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BNK저축, 적자 속 돋보인 서울·부산 '투트랙' 전략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각양각색' 의장 선임 키워드, '여성·연장자·선임자' 중시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iM·농협 미얀마 법인, 나란히 순익 회복세…성장 전략은 상이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자본규제 '패러다임 시프트'
- 인창개발, 가양동 CJ 공장부지 매입 5년 만에 착공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강남 VVIP 타깃, 리빙트러스트 특화점포 만든다"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고소장'에서 물러선 증권사, 다음 스텝은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증권사 법적대응 카드, 형사 이어 '민사'까지 투트랙 유력
- DS운용, 판매고 감소 속 'KB증권' 약진
- "글로벌 자산배분 특화, '투자자문' 경쟁력 핵심"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NH투자증권, 법적대응 소극적인 이유는
- 피아이엠운용, '엠캐피탈' 투자 펀드 청산
- 디앤오운용, 첫 딜 '상암 드림타워' 끝내 무산
- '이지스운용' 1대주주 지분 매각, 경영권 딜로 진화?
- 더제이운용, 채널 다양화 기조…아이엠증권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