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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검사' 라온피플, 상장 밸류 2000억 타진 거래소 심사통과 낙관, 올 상반기 보고서 토대 최종 도출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02 10:45:5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전(vision) 검사' 솔루션 업체 라온피플이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2000억원 안팎에서 타진 중이다. 구체적 몸값은 심사 통과 후 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산정할 전망이다. 이익 증가세를 고려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을 모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3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라온피플은 상장 첫 번째 관문인 거래소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6월 심사를 시작한 만큼 8월 중순 무렵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라온피플은 공모 구조에 대한 윤곽을 잡은 만큼 바로 신고서 제출 등 공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라온피플이 이익이 나는 일반 상장 방식을 따르는 만큼 거래소 심사나 심의위원회에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정대로 다음달 승인 판정을 받으면 늦어도 월말 안에 공모 돌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라온피플의 계획대로면 10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주관사 선정 등 본격 상장 작업에 착수한지 약 2년여 만에 IPO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당시 주관사로 최종 낙점된 미래에셋대우 외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이 경합했다.

라온피플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 개발사로 2010년 설립됐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국내외 다수 지식재산권, 유무형 기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석중 대표가 약 5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비전(Vision) 검사' 솔루션은 사람이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기계가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스마트팩토리에서 로봇에 버금가는 역할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자동차,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라온피플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7억원,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모두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 역시 45억원에서 62억원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영업실적 역시 호조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산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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