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박원순표 '역세권 청년주택' 본격화 남영역 근처 역세권 일대 매입, 사업비 3270억…추가 사업도 협의
고진영 기자공개 2019-09-16 08:23:1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시 역점 프로젝트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 다시 뛰어든다. 남영역 주변 부지를 사들여 매입형 리츠 방식으로 임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3년 전에도 청년주택 시범사업을 노렸다가 관련 제도 미비로 흐지부지됐는데 이번이 두 번째 시도다.코람코자산신탁은 10일 국토교통부에 '엘티코크렙용산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설립자본금은 3억원이며 자본금은 654억원, 총 사업비는 3270억원이다.
엘티코크렙용산제6호 리츠는 남영역 근처인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1가 104번지 일대의 부동산을 취득, 개발하고 임대차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을 사업의 주요내용으로 한다. 규모는 대지면적 기준 5465.85㎡이며 입주는 2022년으로 예정됐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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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서울시가 2016년 3월부터 추진 중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300m 이내 지역에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또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기로 했다. 민간사업자가 서울시로부터 용도 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을 인센티브로 제공받고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역세권 청년주택 프로젝트는 당초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발표할 만큼 서울시의 핵심사업으로 주목받았지만 그간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했다. 박 시장은 2017년~2019년까지 3년간 역세권 청년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2018년~2022년까지 8만 가구 공급으로 사업규모를 확대 조정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인가를 마친 곳은 1만4000가구 수준에 그쳤다. 이 기간 공급 목표치였던 3만500가구의 절반이 채 안 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관련 제도의 정비 등이 이뤄진 만큼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일찍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시의 사업발표 직후인 2016년 5월에는 삼각지역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시행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도 미비 탓에 주택도시기금이 역세권 청년주택에 출자를 할 수 없어 무산됐는데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역세권은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도 풍부하지만 각종 규제에 묶여 있기 때문에 아직 개발 밀도가 낮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용적률 상향 등 규제 완화 혜택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사업인 만큼 자금조달이 용이하고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는 원효로1가 사업만 추진 중이지만 추가 사업과 관련해 토지 소유주 및 시행사와 협의 중"이라며 "원효로1가 사업을 기반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현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으로 ㈜동탄2대우코크렙뉴스테이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135가구), ㈜지에스코크렙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483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세종시 행복도시 4-1생활권 H1·H2블록 택지의 LH공모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계룡코크렙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영업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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