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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분당스퀘어 오피스 매각 추진 매각주관사 선정 돌입…구분소유·주차 문제 단점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27 08:38: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2년 전 매입한 분당스퀘어빌딩(옛 삼성플라자) 오피스 매각에 나선다. 부동산의 입지와 최근 분당지역의 오피스 시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매각 입찰이 흥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분건물인 점과 주차 문제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2년 만에 투자금 회수 나서

분당스퀘어빌딩은 성남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42(서현동 263번지) 있다. 건물이 만들어진 후 자주 손바뀜이 있었다. 애초 삼성물산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에이알디홀딩스(현 AK에스앤디)가 2007년 2월 매입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오피스 부분을 모건스탠리 계열의 부동산투자회사 MSPK에 팔았다.

2013년에는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새로운 주인으로 올라섰다. '베스타스 사모 부동산 제6호 투자 유한회사'를 내세워 인수했다. 당시 투자자로 미국계 인베스코를 끌어들여 매입을 완료했다. 2017년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코람코 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59호'를 통해 샀다. 인수 과정에서 DB생명보험과 하나생명보험이 대출(론)을 제공했다.

그 후 또다시 주인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이 투자금 회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르면 내달 매각주관사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분당스퀘어빌딩의 장점을 고려할 때 거래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선 입지가 양호하다는 점이 거론된다. 분당스퀘어빌딩은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과 바로 붙어 있는 건물이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의 랜드마크 건물인 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평가다.

또 최근 분당지역의 공실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도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분당지역의 올해 2분기 공실률은 3.2%로 올해 1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전체 지역의 올해 2분기 공실률이 10.2%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현재 분당스퀘어빌딩에는 네이버 계열의 라인 등이 임차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판교는 현재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판교에 입주한 기업들이 추가 사무공간 수요를 분당구 내에서 찾고 있는 경우가 흔해 공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기업들도 분당에 소재한 오피스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스퀘어 전경
△분당스퀘어빌딩 전경(출처: 코람코자산운용 홈페이지)

◇구분소유·주차 문제 핸디캡 거론

분당스퀘어빌딩의 단점이 입찰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7년 매입 당시 건물 전체를 산 것이 아니라 지상 9~20층 오피스 부분을 매입했다. 구분소유 건물인 만큼 원매자들이 매력을 덜 느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주차 문제도 얘기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매입 당시 오피스와 함께 '서현로180번길 19(서현동 256)'에 있는 주차건물을 샀다. 이 역시 지하 1층과 지상 4~7층을 나눠 인수했다. 분당스퀘어 오피스와 주차건물은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는 불편이 있다.

다만 단점에도 불구하고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 당시보다는 높은 가격에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7년에 분당스퀘어빌딩 오피스와 주차건물을 모두 합쳐 1000억원에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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