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모건스탠리 약진에 JP모간 불안한 1위[M&A/금융자문]골드만삭스도 가세 수위권 경쟁 치열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01 10:03: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MBK파트너스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매각 자문을 맡으면서 확실한 실적을 쌓아 선두에 올라선 JP모간이 3분기에는 우리금융지주의 자산운용사 인수를 주선하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뒤엎고 상반기 2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던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의 3분기 약진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선두그룹의 주선 규모 차이가 크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JP모간은 2019년 3분기 누적으로 완료(잔금납입) 기준 4조3549억원 규모의 금융자문 실적을 올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JP모간은 지난 1분기 3건의 딜로 확실한 실적을 쌓아 2분기 단 한건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상반기 1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을 인수하는데 자문을 제공하며 역시나 여유있게 선두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JP모간이 3분기 누적으로 확실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1분기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 자문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JP모간이 오렌지라이프 인수자문으로 쌓은 실적은 2조3000억원 규모로, 3분기 전체 누적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밖에 1분기 중에 SK E&S의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을 자문하며 9000억원의 실적을 쌓았고,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쓱닷컴(SSG)의 1조원 규모 투자유치도 자문했다. 1분기에만 4조원이 넘는 실적을 쌓으며 여유를 보이던 JP모간은 3분기 중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인수 자문으로 1500억원의 실적을 추가로 쌓으며 2위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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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3위를 보이던 모건스탠리는 3분기 야놀자 투자유치와 커피빈 매각 자문을 맡아 3분기 누적 2위로 치고 올라오며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누적으로 4조1677억원의 주선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1위인 JP모간과 주선실적 규모 차이는 약 2000억원 정도로 언제든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다.
JP모간과 마친가지로 모건스탠리의 올해 주선실적은 오렌지라이프 딜이 기반이 됐다. JP모간이 인수자문을 제공할 때 모건스탠리는 MBK파트너스 편에서 매각자문을 제공하며 1분기부터 2조3000억원의 실적을 확보했다. 1분기 중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컴퍼니 인수자문으로 9000억원 대의 추가 실적을 쌓은 모간스탠리는 2분기 중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서브원 지분 인수자문으로 3000억원의 실적을 더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는 야놀자의 시리즈 D 투자유치와 관련해 지분 매각자문으로 참여해 210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고 9월말에는 CDIB와 미래에셋 등의 커피빈 매각에 자문을 제공해 4100억원의 레코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을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 2위에 올라서며 눈길을 끈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의 약진으로 3분기 누적 3위로 내려앉았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누적기준 4조1199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았는데 3분기에는 추가된 실적이 한건도 없었고 모두 상반기까지의 실적이었다. 다만 2위인 모건스탠리와의 차이가 400억원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UBS는 3조5000억원의 실적으로 3분기 누적 4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액 지난 5월 완료된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자문으로 쌓은 실적으로 이 딜을 제외하곤 올해 이렇다 할 실적을 아직 보여주진 못했다. 삼성증권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5위를 기록했다. 역시 3분기 추가된 딜은 없는 상태다.
BOA메릴린치는 2조9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6위를 나타내고 있다. 메릴린치의 경우 지난 1분기 한온시스템의 마그나 인터내셔날 FP&C 사업부 매각 자문과 2분기 IMM프라이빗에쿼티의 린데코리아 인수자문에 더해 3분기 LG전자의 수처리자회사 매각 자문도 수임하며 매 분기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딜의 경우 메릴린치로서는 LG그룹의 딜을 처음으로 수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은 완료 기준 자문 실적 순위를 매기고 있다. 발표시점 기준으로 3분기 누적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다.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의 롯데카드 지분 인수와 SKC의 KCFT 인수 등에서 각각 1조원 이상의 딜을 자문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발표기준으로 2위는 모건스탠리로 역시 KKR와 SKC의 KCFT 거래에서 매각자문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 발표된 하나은행의 베트남 BIDV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도 매각자문을 제공하며 조단위 딜이 줄줄이 완료를 앞두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금융계열사 매각과 관련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자문을 담당하고 있는데 10월 중에는 딜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완료 실적을 추가해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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