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소·부·장' 펀드 라인업 구축 [Fund Watch]일본 수출 규제에 새 테마로 등극
정유현 기자공개 2019-10-08 16:02:0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일명 애국펀드로 불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판매 행렬에 동참했다.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지는 않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반도 신성장 펀드에 투자 전략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판단하에 펀드 상품 다양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1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 한반도 신성장 증권 투자 신탁 (주식)'에 국내 소재 부품 및 장비 업체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의 투자 전략과 기금 사용처를 추가했다. 그동안 한반도 신성장 펀드는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활성화 등에 관련된 테마주에 투자하며 일명 '통일펀드'로 통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KB외국인선호주펀드'를 리모델링해 남북 경협 개념을 접목하며 한반도 신성장 펀드로 옷을 갈아입은 바 있다.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통 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업종 및 종목을 발굴하는 전략을 펼쳤다. 올해 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2월 기준 3개월 수익률이 11%대를 기록했다. the WM에 따르면 최근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초 후 수익률은 5.09%를 기록하고 있다.
한반도 신성장 펀드는 정부 정책 관련 테마주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였다. 올해 초까지는 남북 관계가 키워드였으나 하반기 들어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국내 주요 산업의 소재 및 장비의 안정적인 수급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정부는 국가적 비전 및 정책이 필요한 상황임을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장기적 관점의 소재와 부품 등의 국산화 정책에 정부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 8월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소재 부품 및 장비 업체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반도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국내 부품 기업들을 육성해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재인 대통령 가입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까지 약 869억원의 자금을 모았고 증시에서 '소부장'이 새로운 테마로 떠올랐다.
정부 지원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펀드 출시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 KB운용은 기존 소부장 업종 및 종목이 한반도 신성장 펀드 전략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전략을 추가하며 발빠르게 소부장 펀드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국의 신성장 동력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명도 바꾸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전략이 추가된 한반도 신성장 펀드의 사이즈별 포트폴리오 구성은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형주 78%, 중형주 12%, 코스닥 10%였다면 국산화 정책 수혜가 많은 IT 섹터의 특성을 고려해 대형주 75%, 중형주 13%, 코스닥 12%로 중형주와 코스닥 비중을 소폭 확대한다. 섹터별 포트폴리오 구성의 경우 기존에는 IT 비중이 35% 였지만 비중을 39%로 확대해 IT 핵심 서플라이 체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운용은 기존대로 송기태 책임이 맡는다.
KB운용 측은 "기존 대표적인 한반도 신성장 정책 (관광·인프라·개성공단 등)등에 맞춰져있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핵심 부품 및 소재 국산화 정책에 해당하는 생산업체들을 추가적으로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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