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새판 짠다 그룹 차원 모니터링 회의체 신설…GPS부문 출범 대비
원충희 기자공개 2019-10-21 09:43: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차원의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체계를 신설한다. WM그룹을 GPS(Global Product Solution)그룹으로 확대 재편해 투자상품 공급을 강화하기에 앞서 이에 맞는 그룹 리스크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방안이다.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고객자산 리스크관리를 위해 '그룹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협의회'와 '그룹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위원회'를 신설한다. 협의회는 부서장급, 위원회는 임원급으로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는 WM부문을 GPS부문으로 확대 재편하는데 맞춰 구축되는 새로운 리스크관리 체계다. 기존 WM 매트릭스 체제가 은행·증권의 협업을 통한 고액자산가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GPS부문은 은행, 증권 각각의 장점을 살려 상품을 만들고 이를 리테일 채널을 통해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한 것은 물론 저금리 시대에 투자형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행보다. 글로벌 프로덕트란 이름처럼 국내자산 뿐만 아니라 해외자산 투자상품을 총망라해 취급하는 개념이다.
다만 최근 파생결합증권펀드(DLF) 사태로 보면 알 수 있듯이 해외자산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상품은 글로벌 경기지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투자자 보호와 대응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GPS부문을 컨트롤 할 그룹 차원의 고객 투자자산 리스크관리 체계를 신설하는 이유다.
우선 지주와 5개 자회사는 각각 글로벌 경기지수와 신흥국 ETF 자금 유입, 미국하이일드 스프레드, 엔·달러 환율 등 각종 위험관리 핵심지표들(대쉬보드)을 모니터링하면서 결과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등의 단계별로 보고한다.
이같은 대쉬보드(Dash Board)를 통해 경계 단계의 신호가 뜨면 그룹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협의회가 개최된다. 협의회에는 지주사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재무팀, 리스크관리팀이 참여한다. 자회사는 5개사가 들어오는데 △신한은행의 투자자산전략부 △신한금융투자의 상품전략부 △신한생명의 고객자산운용팀 △오렌지라이프의 특별계정투자관리팀 △제주은행의 영업추진부가 주무부서로 참여한다.
이들은 협의를 통해 고객 투자자산을 모니터링하고 그룹사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단계별 대응반응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위험해져 심각 경보가 발동될 경우 그룹 고객 투자자산 모니터링 위원회가 소집된다.
위원회는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CSO)을 위시로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과 WM부문장 △신한금투 전략기획그룹장과 상품전략본부장 △신한생명 운용전략본부장 △오렌지라이프 자산운용실장 △제주은행 영업총괄 부행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내외 시장상황과 그룹 고객자산을 긴급 점검하고 그룹사 컨틴전시플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 [금융사 KPI 점검/우리은행]내부통제 실패하면 총점의 40% 감점한다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카드사 건전성 경고등…RWA로 본 진짜 리스크는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산은캐피탈 '한발 앞선' 관리 전략 통했다…질적 성장 지속
- [애큐온은 지금]디지털 전환 고도화 결실, 캐피탈·저축은행의 차별 포인트는
- [i-point]한컴라이프케어, 경북 산불 호흡보호장비 정비 지원
- [게임사 인건비 리포트]'효율 치중' 더블유게임즈, 미래 성장 '안갯속'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코리안리의 지배구조 시험대
- [지배구조 분석/코리안리]원종규의 오너십, 자사주+백기사 '이중방벽'
- [지배구조 분석/두산]오너 개인보다 가문…'친족경영'으로 지배력 보강
- [지배구조 분석/엔씨소프트]김택진, 지분 희석 보완책 '백기사'
- [지배구조 분석/네이버]지분에 기대지 않는 창업자 이해진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10명 중 4명은 겸직…사외이사 인력풀 확대 필요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사외이사 주 연령은 50~60대, 남성이 76% 이상
- [CAPEX 톺아보기]삼성전자, 반도체 줄고 디스플레이 2배 급증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하만 회사채 만기 도래 '늘어난 환차손'
- [R&D회계 톺아보기]"결국은 기술" 연구개발비 30조 돌파한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