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강남역 서울빌딩 개발나선다 지난주 2400억에 인수 완료, 경남·부산은행 등 대주 참여…오피스텔 개발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10-24 08:29:2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소재한 '서울빌딩'을 매입했다. 부동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를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향후 서울빌딩을 오피스텔로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가까운 거리에서 경쟁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사업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서울빌딩 2400억에 매입 완료, 경남·부산은행 등 대주로 참여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38(역삼동 831-11)에 있는 서울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날 바로 거래를 완료했다. 매매가는 2400억원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거래를 마무리한 후 무궁화신탁에 부동산을 신탁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빌딩 매입 주체로 '마스턴 제67호 강남원피에프브이 주식회사'를 내세웠다. 부동산을 인수하면서 초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았고 다수의 금융사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대출은 트렌치A, 트렌치B, 트렌치C, 트렌치D로 구성했고, 총 대출금액은 2570억원이다.
우선 트렌치A 대주로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BNK캐피탈, KB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현대커머셜, DGB캐피탈이 등장했다. 대출금액은 각각 350억원, 200억원, 150억원, 400억원, 200억원, 270억원, 100억원 등 총 1670억원이다. 우선수익권금액은 대출액의 120%로 설정했다.
트렌치B 대주로는 '강남서울빌딩제일차'라는 법인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법인은 올해 9월말 설립됐고,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0억원 대출해줬다. 트렌치C 대주 역시 한 곳인데 KB증권이다. 450억을 빌려줘 가장 많은 금액을 융통해줬다. 우선수익권금액은 대주 중 유일하게 대출액의 130%로 설정했다.
트렌치D 대주는 신한은행인데 마스턴투자운용이 만든 부동산펀드 '마스턴 기회추구 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의 신탁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250억원을 빌려줬고, 우선수익권금액은 대출액의 120%인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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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추진 예정, 오피스텔 개발 계획
서울빌딩은 1995년 준공된 건물로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연면적은 1만489㎡다. 영동기업㈜가 1990년 토지를 매입한 후 소유해온 건물이다. 영동기업㈜은 2010년 상호를 ㈜에쎔씨로 바꿨던 곳으로 2015년 다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부동산중개 및 개발업계에 따르면 영동기업㈜은 최근 서울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별도의 매각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다수의 디벨로퍼와 운용사를 접촉했다. 서울빌딩은 대지면적은 넓지만 건물은 비교적 노후화된 편이라 국내 최상위권 디벨로퍼와 부동산운용사가 관심을 드러냈다.
그 후 여러 업체가 최종 인수후보자로 거론됐지만, 협의 과정에서의 일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거래 상대방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 마스턴투자운용이 강력한 인수의지를 드러냈고, 새 주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 역시 개발사업을 위해 서울빌딩을 매입했다. 부동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서울빌딩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오피스텔로 만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에서 가깝고 우성아파트앞사거리에 인접해 있는 알짜입지에 있는 만큼,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마스턴투자운용의 경쟁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빌딩 인근에서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어느 운용사의 사업이 더 성공적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초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이 있는 강남구 강남대로 350(역삼동 831-21, 22번지)과 바로 남쪽에 인접한 강남대로 346(역삼동 831-19, 20번지)를 인수했다. 4개 필지 매매가 합계는 1649억원이다. 앞으로 오피스를 신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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