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미국고배당ETF, 국민·우리은행 가판대 '등장' 신탁상품으로 판매, 금리 인하 대응 상품 마련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29 08:11:1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설정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미국 배당주를 엮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시중은행 신탁부의 낙점을 받아 판매 채널이 확대됐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예·적금 금리가 떨어진 만큼 대안상품으로 내점 고객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한화자산운용 ETF인 '한화ARIRANG DowJones US Select Dividend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하 한화아리랑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ETF)을 신탁 상품으로 판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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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아리랑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ETF는 연 5%가량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 해당 ETF로 인컴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는 점이 은행 판매사를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연 4회(1·4·7·10월) 발생하는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는 토탈리턴(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설정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지난 8월 기준 4.1%로 나타났다. 연초 후 수익률은 14.9%로 지난해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5.6%다.
해당 ETF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산출하는 'Dow Jones U.S. Select Dividend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뉴욕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등에 상장된 주식 종목 가운데 리츠(REITs)를 제외한 연간 배당수익률 상위 100개 종목을 추려 구성한다. 지수 변경은 매년 3월 연 1회 이뤄진다. 지난 9월말 기준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통신 기업인 에이티앤티(AT&T), 퀄컴(Qualcomm)과 천연가스 저장 사업 등을 영위하는 원오크(Oneok), 자동차 제조 판매 기업인 포드(Ford Motor) 등이 포함돼 있다. (하단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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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주식 종목처럼 거래가 가능하지만 시중은행들은 비이자수익 확보 차원과 ETF 거래에 익숙지 않은 투자자를 위해 신탁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ETF신탁은 자필 서명을 받게 돼 있어 지점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내점 고객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내점고객의 연령층이 높은 만큼 은행은 신탁부를 통해 ETF를 꼼꼼히 선별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증권사 HTS 등을 통해 ETF를 직접 거래할 때보다는 평균 1%가량 높은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은행은 신탁보수에는 목표수익률 관리 등 업무가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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