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도곡동 원경빌딩 매매계약 완료 내달 28일 딜클로징 예정…거래규모 420억, 5년간 임대운영 계획
고진영 기자공개 2019-11-11 08:59:2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매입을 추진 중이던 도곡동 원경빌딩의 매매계약을 마치고 딜 클로징을 앞뒀다. 이후 건물 이름은 YK빌딩(가칭)으로 바뀌고 기존 소유주인 원경상사 등이 건물을 빌려쓰게 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트러스트 제3호 리츠는 서울 강남구 도곡로 205(역삼동 788-10번지)에 위치한 YK빌딩(원경빌딩) 매도인인 원경상사 측과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매매대금과 부가가치세 등을 합쳐 약 420억원이다. 거래종결예정일인 11월 28일까지 진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빌딩의 원래 소유주였던 원경상사는 지상 6층 일부를 임차해 쓰기로 했으며 연 임대료는 7200만원 수준, 계약기간은 임대차 기준일로부터 2년이다. 리츠 측은 이 밖에 재성자원과도 연 1000만원 정도에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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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빌딩은 1993년 7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851.6㎡, 건물 연면적은 1만875㎡ 규모에 지하 4층~지상 8층으로 이뤄졌다.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사용이 가능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원경빌딩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주거와 의료, 교육, 상권의 중심축인 도곡로 대로변에 위치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특히 주변 도곡동과 대치동, 강남대로 이면, 양재 지역의 학군이 겹쳐 학원 니즈가 계속 늘고 있는 데다 강남세브란스 병원의 영향으로 제약회사가 밀집해 있기 때문에 임차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자산신탁은 리츠 존속기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YK빌딩을 약 5년간 운영한 뒤 매각해 차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빌딩 매입에 들어가는 돈은 매매대금 및 부대비용 등 취득원가, 투자비 등을 합쳐 498억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195억원을 에쿼티로 조달하고 280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 23억원은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한다.
에쿼티 투자자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참여했다. 총 에쿼티 규모 195억원 중 130억원에 상당하는 종류주 86만6667주(지분율 66.7%)를 우선 공모주식 모집으로 배정한 뒤, 청약이 안된 잔여주를 메리츠종금증권이 인수하는 형식이다. 인수조건은 모집금액의 4% 정도이며 공모주 모집주선 업무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나머지 65억원어치의 보통주 43만3333주(33.3%)는 사모를 통해 조달한다.
하나자산신탁은 최근 국내 부동산신탁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을 보면 63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2%나 많아졌다. 연간 시장점유율 역시 작년에 국내 부동산신탁사 11곳 중 6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리츠사업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현재 실적만 보면 비중이 미약하다. 올해 상반기에 하나자산신탁이 리츠 관련 용역제공으로 받은 수익은 26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4.1%에 그쳤다. 그러나 작년 리츠 관련 수익이 4억464억원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배가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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