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중고차플랫폼 '하나드림카' 출범 18일 서비스 개시, 그룹사 콜라보 내년초 순연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22 13:4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온라인 중고차플랫폼 '하나드림카'를 오픈했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콜라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내년 초로 미뤄졌다. 하나캐피탈은 내년 상반기 차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지난 18일 온라인 중고차플랫폼 하나드림카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플랫폼 구축 작업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현재 등록된 중고차 매물 수는 2만8000대를 넘었다.
중고차 전용 플랫폼을 만든 건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가운데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016년 KB캐피탈과 BNK캐피탈은 각각 'KB차차차'와 'BNK오토모아'를 선보였다.
하나캐피탈은 모바일 중심으로 중고차금융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드림카를 출시했다. 하나캐피탈은 국내·외 신차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툴 만큼 강점을 보였다. 다만 중고차 부문은 비교적 취약하다는 평이 많았다.
이를 위해 자동차금융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도 했다. 기존 오토금융사업본부 내 중고차사업팀을 UC(Used Car, 중고차)채널본부로 확장·개편했다. UC채널본부 하에는 서울을 비롯한 거점지역 5곳에 UC센터를 두고 운영 중이다. 채널 1·2본부는 신차만 전담하는 신차채널 1·2본부로 바꿨다. 두 본부 산하에는 각각 6개, 5개의 영업점이 있다.
하나캐피탈은 '이지 앤 심플(easy and simple)'을 하나드림카의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간단명료하게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금융지원을 위한 별도 전문 상담 인력을 편성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전국 중고차조합과 제휴를 맺은 전산업체의 매물을 연동해 하나드림카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실매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또 하나캐피탈 UC센터 직원이 회원딜러를 검증해 가입을 승인하도록 했다.
다만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콜라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순연됐다.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부문에서 협업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아직 계열사와 테스트 작업이 끝나지 않아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내년 상반기 플랫폼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하나드림카 2.0 버전에는 △고신용자 전용 온라인 저금리 상품 △오픈 API를 활용한 제휴업체 연결 △중고차 공매시스템 등 서비스가 추가된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이내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2.0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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