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시장 위축 속 커버드본드 발행 '잰걸음' 3000억 조달, 두 차례 걸쳐 진행…발행 최소 금액 충족
피혜림 기자공개 2019-11-25 16:18:3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두 차례에 걸친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시장 위축에 대응했다. SC제일은행은 연말 대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물량 공세 등으로 투심이 위축되자 발행 물량을 쪼개 나눠 찍는 방안을 택했다. SC제일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진 틈을 노려 조달 비용 역시 절감하는 효과를 누렸다.이번 조달로 SC제일은행은 신고금액의 최소 발행 금액을 충족했다. 금융당국은 커버드본드에 대해 신고물량의 80% 이상을 찍어내도록 지도하고 있다.
◇시장 여건 악화, 물량 나눠 대응
지난 20일 SC제일은행은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13일 1500억원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지 일주일 만이다. 만기는 모두 5년 단일물이다. 교보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SC제일은행은 시장 위축에 대응해 발행 물량을 쪼개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SC제일은행은 지난 10월 발행을 목표로 3000억원 안팎의 커버드본드 조달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자 조달 시기를 조율하기 시작했다. 오는 12월부터 20조원 규모의 MBS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2020년 60조원 규모의 국고채 순발행이 예상되는 점 역시 수급 경계감을 높였다.
절반씩 물량을 나눠 소화하는 방식으로 SC제일은행은 당초 계획했던 발행 규모를 충족시켰다. 특히 해당 방식으로 일부 물량의 금리를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이 20일 발행한 커버드본드 조달금리는 1.79%로, 직전 발행물량(1.82%) 대비 3bp 낮다.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국고채와 산금채 금리가 꾸준히 떨어진 점 등이 주효했다.

◇발행물량 8000억, 최소 금액 충족…발행 둔화 예상
SC제일은행은 이달 발행으로 올 해에만 총 8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 물량을 쏟아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 6월 첫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 5000억원을 마련했었다.
다만 당분간 SC제일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은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달로 신고 물량(1조원)의 80%를 충족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올 하반기 금융감독원에 커버드본드 변경등록신청서를 제출해 커버드본드 발행한도를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렸다. 금융채 필수발행 금액이 신고 금액의 80% 수준(8000억원)이라는 점에서 SC제일은행은 더 이상 시장 분위기 등을 감수하고 추가 조달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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