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연내 발주 전망 복수 협력사 "협의 중"…중소형 OLED 투자도 동시 진행
김슬기 기자공개 2019-11-29 08:0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 투자가 연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13조원 가량의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사들은 투자 발표 이후 장비 수주에 관해 논의 중에 있고 올해 안으로는 장비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8일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관계자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측과 QD 디스플레이 전환 관련 장비 발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의외로 일정이 밀릴 수 있다고 보지만 현재 진행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안으로는 발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난 10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아산1캠퍼스에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0조원 가량이 장비 및 설비투자에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단계별로 QD디스플레이로 전면 전환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Q1 라인 구축을 위해 협력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현재 라인 전환을 위해서 기존에 갖추고 있던 설비 중 전환이 필요한 설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련 업체와 논의한 뒤 구매의향서(LOI)를 보내게 되고 향후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구매주문서(PO) 발송을 통해 명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등은 PO 이후에 나오게 된다.
또 다른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관계자는 "현재 발주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PO가 나온 상태는 아니다"라며 "올해 안으로 PO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년 초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별로 시기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올해 안으로는 PO 발송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협력사 계약시 PO가 나오면 전체 장비 대금의 30%를 지급하고, 장비 납품을 완료하면 60%, 향후 장비 확인을 한 뒤 나머지 10%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투자가 본격화되면 그간 보릿고개를 겪던 협력사들의 숨통도 트일 전망이다. 2013~2015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본적지출(CAPEX)은 5조원대 안팎이었다. 하지만 2016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탑재 결정 이후 투자금액이 큰 폭으로 뛰었다. 2016년 9조4200억원의 자본적지출이 발생했고 2017년에는 13조8930억원을 썼다. 2018년 연간 자본적지출이 2조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면서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들의 실적이 급감했다.

또 QD 디스플레이 투자 외에도 기존 중소형 OLED 투자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들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과 올해에는 기존 OLED 라인 유지 보수 투자만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기존 라인 보수 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내년 중소형 OLED 투자에만 최대 10조원이 사용될 수 있다고 봤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 디스플레이 발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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