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SFA,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발표에 실적 개선 '기대'삼성디스플레이향 매출 9261억→933억원까지 감소…하반기 발주 본격화
김슬기 기자공개 2019-10-11 08:08: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에프에이(SFA)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 투자발표로 내년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FA는 최근 몇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부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간 원가절감과 고객 다각화로 보릿고개를 넘겼으나 대규모 신규 수주가 기대되면서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FA는 지난 6월 연결기준 매출액 6681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액(7771억원), 영업이익(1120억원) 대비 각각 14%, 20% 낮아진 수준이다. SFA는 2017년 매출액 1조9204억원, 영업이익 2361억원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07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 2344억원으로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FA는 지난해에는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들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SFA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를 1조5527억원, 2073억원으로 관측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0.5%, 영업이익 11.6% 감소한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1조8285억원, 영업이익 2571억원으로 전망, 올해에 비해 18%, 24% 증가할 것으로 봤다.
|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는 최대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한몫하고 있다. SFA는 삼성디스플레이 내의 팹(Fab) 내부 물류장비 공급을 도맡아하는 곳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집행 규모에 따라 실적이 움직인다.
올해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자회사 포함)에서 발생한 매출은 933억원에 불과하다. 2016년 6016억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926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은 SFA가 1조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향(向) 매출은 3254억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에는 1000억원도 채 넘지 못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신규공급계약은 전혀 없었다.
|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에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하고,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SFA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설비투자시 가장 첫번째로 발주를 내는 곳"이라며 "QD-OLED의 2021년 양산을 위해서는 당장 10월부터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발주가 시작된다고 해도 당장 실적에 반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시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SFA 관계자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신규투자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초도물량 투자가 올해 안에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설사 내년초로 미뤄지더라도 중장기적인 수주 모멘텀이 확보됐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경남제약, '칼로-나이트 Relax' 출시
- 동진쎄미켐, 3세 '이종호' 경영 전면 등판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삼성전자, DX부문 발빠른 재정비 '노태문 등용'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역할 많아진 최원준, '노태문 부담 최소화' 초점
- 헥토, 스포츠토토 온라인 결제대행사 선정 '초읽기'
- 삼성, 평택 4공장 구축 속도조절 '5공장 잠정중단'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Company Watch]네패스, 출범 4년 만에 'FO-PLP' 사업 철수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체크멀, 영업이익률 60% 유지 관건 '비용통제'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로 사명 바꿨다
- [thebell League Table]LG CNS·서울보증보험 IPO 빅딜이 시장 키웠다
- [thebell League Table]회사채 63조 역대급 발행, 두드러진 양극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금감원 무사통과' 삼성SDI와 무엇이 달랐나
- [도우인시스 IPO]삼성 폴더블폰 탄생 일등공신, 매출 1400억 돌파
- 회사채 캡티브 영업에 대한 단상
- 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
- [회사채 캡티브 논란]증권사만 문제일까 '절대 갑' 발행사 견제 필요
- [회사채 캡티브 논란]치열한 경쟁구도, '동상이몽' 영업 딜레마
- [회사채 캡티브 논란]금감원장 입장 변화에 눈치보는 증권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