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이씨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에 혹한기 탈출? 3분기 누적매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 "내년 QD디스플레이 투자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9-12-30 09:18: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혹한기를 보낸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이씨디가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본격화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들어 삼성디스플레이향(向) 발주가 시작됐고, 내년에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발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이씨디는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아이씨디는 삼성디스플레이와 339억원 규모의 FPD(Flat Panel Display·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18년 매출의 14.47%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이후 첫 계약이다. 당시 계약규모는 142억원이었다. 다만 해당 공시는 전년도 매출 5% 이상일 경우에만 의무적으로 공시하기 때문에 5% 미만의 계약에 대해서는 회사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아이씨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라기 보다는 정기적인 계약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QD 디스플레이 투자가 시작되므로 관련 발주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에 설립된 아이씨디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박막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개발, 생산해왔다. 특히 아이씨디는 고밀도플라즈마식각장비(HDP Etcher)를 개발, 2005년 삼성디스플레이 아몰레드 양산라인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2011년 아몰레드 라인에 85% 이상의 설비를 납품했고 2016년에는 동일 라인에 90% 이상의 설비를 공급했다.

아이씨디는 삼성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 캐논도키(Canon Tokki Corporation), 허페이 비전옥스 테크놀로지(Hefei visionox Technology Co.,Ltd) 등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부진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이씨디의 실적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규모와도 크게 맞물려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만 해도 수십억원에서 250억원 사이였던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공급계약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던 2016년 들어 급증했다. 2016년에만 1826억원 가량의 공급계약이 이뤄졌다. 이후에는 관련 공시가 없었고 2018년 34억원, 올해 상반기 142억원에 그쳤다.

공급계약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던 건 2016년이었지만 장비납품 이후 계약금이 들어오는 2017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아이씨디는 역대 최대 매출액인 3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69억원이었다. 2018년 매출액은 2340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나타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일본 장비업체의 계약이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수주절벽으로 인해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771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6%, 82% 감소했다.

내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0월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연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정식발주가 최근 삼성그룹 인사가 지연됨에 따라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씨디 관계자는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장비발주가 저조해 실적이 좋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