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디, 삼성 QD-OLED 투자 수혜 볼까 10년 넘게 협력사로 자리매김…식각·증착장비 등 납품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9-10-07 08:22:3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1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협력사인 '아이씨디'도 호재를 누리는 양상이다. 아이씨디는 꾸준히 삼성디스플레이와 단일공급계약을 맺어왔던 곳으로 QD-OLED 투자에 있어서도 수혜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아이씨디의 경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로 특히 전공정에서 사용되는 건식식각장비(Dry Etcher) 부문 수주를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아이씨디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착장비를 공급하는 일본 캐논도키(Cannon Tokki)사의 핵심협력사로 증착 챔버도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
4일 아이씨디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투자 관련된 문의에 대해 "계약에 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아이씨디의 경우 식각장비와 증착물류 쪽 두가지 부문 모두에서 삼성디스플레이향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향후 투자가 진행될 경우 자사가 빠지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0년에 설립된 아이씨디는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아이씨디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AM-OLED(능동형 OLED)의 박막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꾸준히 개발하고 생산, 판매해온 회사다. 회계연도가 바뀐 2016년 이후 매출액을 살펴보면 그 해 2309억원, 2017년 3118억원, 2018년 23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억원, 273억원, 397억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458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씨디는 고밀도플라즈마식각장비(HDP Etcher)를 자체 개발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건식식각장비의 일종이다. 2002년 HDP Etcher 개발을 시작했고, 2005년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양산라인에 HDP Etcher를 납품했다. 2011년 아몰레드 라인에 85% 이상의 설비를 납품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6년에는 같은 라인에 90% 이상의 설비를 납품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관련제품을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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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씨디가 상장된 2011년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와 맺은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은 총 17건이었으며 규모는 2759억원이었다. 2011년 187억원, 2012년 235억원, 2013년 183억원, 2014년 87억원, 2015년 66억원 규모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됐던 2016년에만 공급계약 규모가 1826억원에 달했다. 2017년에는 계약이 없었고, 2018년(34억원), 2019년(142억원)에는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아이씨디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도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는 대형 OLED 식각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또 중국의 우한 티안마(Wuhan TIANMA Microelectronics Co.Ltd) 등과도 거래 중이다.
아이씨디는 식각장비 외에도 증착장비에 들어가는 챔버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캐논도키사의 증착장비는 전 세계 중소형 OLED 증착기(Evaporator)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씨디는 캐논도키사의 주요 협력사로 해당 증착장비에 증착챔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캐논도키사에 증착장비 발주를 진행할 경우 자연스레 아이씨디 쪽으로도 영향이 이어진다. 아이씨디 관계자는 "일본 캐논도키사로 가는 물량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쪽에 공급될수도 있고 다른 디스플레이 업체로 공급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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