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IPO 시장…스팩만 보인다 [Weekly Brief]하나금융스팩 등 3곳 출격…위세아이텍, 일반기업 첫 주자
이지혜 기자공개 2020-01-06 15:21:2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0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팩이 2020년 IPO 시장의 문을 연다. 하나금융스팩15호가 이번 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다. KB스팩과 신영스팩이 뒤를 이으면서 이번 달에만 3곳의 스팩이 수요예측을 거친다. 일반 기업 가운데서는 위세아이텍이 20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하나금융스팩15호 출격…KB·신영스팩도 대기
하나금융스팩15호가 9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020년 IPO 시장의 포문을 여는 딜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총 공모주식 수는 모두 450만주로 희망공모가액은 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모두 90억원,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하나금융스팩15호는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스팩은 ‘바닥이 있는 주식 투자’로 불린다.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 반면 우량 비상장사와 합병하면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다. 또 상장한 지 3년 안에 합병기업을 찾지 못해 청산되면 공모투자자에게 원금과 연 1.5~2%대의 이자도 돌려 준다.
2020년 수요예측 2호도 스팩이다. 13일에는 KB스팩20호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600만 주이며 희망공모가액은 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120억원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1월 말에는 신영스팩6호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2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420만 주,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이달에만 모두 3곳의 스팩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2018년, 2019년과 대비된다. 2018년에는 씨앤지하이테크, 2019년에는 웹케시가 IPO시장 수요예측의 시작을 알렸다. 2018년과 2019년 1월에는 수요예측을 진행한 스팩이 한 곳도 없었다.
◇위세아이텍, 20일 이전상장 위한 수요예측
일반기업 가운데서는 위세아이텍이 20일부터 2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은 85만 주로 신주모집 100%로 구성됐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1만1200원, 공모금액은 85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머신러닝 응용, 빅데이터, 데이터품질, 시스템운영 4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인공지능 자동화 플랫폼 와이즈프로핏(WiseProphet)과 빅데이터 다차원 시각화 분석 솔루션 와이즈인텔리전스(WiseIntelligence),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품질 관리 도구 와이즈DQ(WiseDQ), 메타데이터 관리 와이즈메타(솔루션 WiseMeta) 등이 있다.
위세아이텍은 2018년 4월 코넥스에 상장됐다. 시가총액은 모두 513억원으로 코넥스 기준 26위다. 2019년 3분기까지 매출은 127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냈다. 2018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었다.
위세아이텍은 공모자금 85억원 중에서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등 연구개발에 30억원, 사옥시설 확충에 30억원, 전문 기술인력 충원 등 운영자금으로 25억원 투입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2024 이사회 평가]YG엔터, 빛나는 경영성과 뒤 불완전한 거버넌스
- [2024 이사회 평가]'팬덤 플랫폼 선두주자' 디어유, 이사회 기능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우수한 JYP엔터, 독립성은 '아쉬움'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