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대형펀드로 'ICT·바이오' 투자 힘싣기 2월 1000억 펀드 출범, 와이팜·고바이오랩 IPO 회수 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0-01-15 08:44:5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올해 1000억원대 벤처펀드 결성을 통해 ICT와 바이오 분야 투자에 힘을 싣는다. 와이팜과 고바이오랩 등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포트폴리오도 있어 회수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와 일반 초기기업을 양대 투자 축으로 삼는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이 넘는다. 보유한 11개 조합의 면면을 살피면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가 113억원이다. '컴퍼니케이 문화-ICT 융합펀드'와 '컴퍼니케이-교원 창업초기펀드' 등에서 투자 여력이 있다.
현재 펀드 상황을 감안해 투자 실탄을 두둑히 쌓기로 했다. 오는 2월 약정총액 1000억원대 벤처조합을 조성한다. 보유 AUM은 4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핵심 유동성 공급자들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다. 작년 7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혁신성장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에 탄력이 붙었다. 한국벤처투자가 300억원을 책임진다.
한국교직원공제회(20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14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100억원) 등도 출자한다. 최근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IBK동반자펀드 출자사업 GP로도 선정됐다. 성장금융은 100억원을 납입한다.
주력 투자 업종은 ICT와 바이오 섹터로 정했다. 연간 전체 투자 금액 규모를 1000억원 안팎으로 잡았다. 투자 금액 대비 문화콘텐츠 부문의 비중은 10~20%대로 설정했다.
투자기간이 지난 △컴퍼니케이 스타트업 윈윈펀드 △컴퍼니케이 챌린지펀드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에서 포트폴리오 회수를 시작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와이팜 △고바이오랩 △원더플레이스 등의 엑시트(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5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전력증폭기를 생산하는 와이팜은 연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보통주 19억원을 인수하는 등 지금까지 60억원을 집행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멀티플 8~9배에 이르는 회수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누적 47억원을 투자한 고바이오랩도 기업공개(IPO)를 노리고 있다.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와 CKP-KIS 2019 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집행했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을 활용해 아토피성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 ‘KBLP-001’을 개발했다. 최근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약을 마쳤다.
핀테크 솔루션 개발사 아데나소프트웨어와 국내 패션 편집숍 사업자인 원더플레이스도 증시 상장을 준비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들 기업에 각각 3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만기가 지난 펀드를 청산한다. 2013년 결성한 90억원 규모 ‘KT-CKP 뉴미디어투자조합’은 이미 LP들에게 원금에 이르는 금액을 분배했다. 청산을 마치면 멀티플 1.1배를 거둘 것으로 내다본다. 2021년 말부터는 약정총액 420억원의 컴퍼니케이 스타트업 윈윈펀드 청산 작업이 예정돼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며 "신규 결성하는 펀드 소진율 목표치는 올해 말까지 최소 60%"라며 "정보통신 분야와 바이오 관련 초기기업 투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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