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투자 늘리는 제넥신…첫 상장사 인수 100억 CB 투자 발판 제넨바이오 8%지분 확보, 경영참여 의지
서은내 기자공개 2020-01-15 08:15:4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3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넥신이 처음으로 상장사 최대주주에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제넨바이오에 약 1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다. 제넥신은 협력 및 지분 투자 방식으로 다수의 바이오텍들과 네트워크를 맺어왔다. 그동안 상장사에 투자해 최대주주에 오른 적은 없었다.14일 제넥신 관계자는 "제넥신은 과거 투자 과정에서 한 차례 비상장사 최대주주에 오른 적은 있었으나 상장사 최대주주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제넨바이오는 13일 최대주주가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에서 제넥신으로 바뀌었다. 이날 제넥신은 제넨바이오 10, 11회차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8.13%지분율을 확보했다. 김성주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4.56%다.
제넥신은 과거 케이클라비스펀드를 통해 제넨바이오 CB현물을 받았다. 이번에 CB를 전환하며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제넥신이 최대주주에 오르며 경영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아직까지 경영진 등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수많은 바이오벤처에 지분투자를 어어왔다. 비상장 초기 벤처에 투자하거나, 혹은 경영권이 확실한 기업에 투자하며 일부 지분을 취득했다. 혹은 타업체와 합작사를 세워 공동 지배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와 제넥신의 향후 사업적 연결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 투자의 성격이다. 기술이전 등 계약을 맺으면서 동시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투자 리스트에는 수많은 국내 신약개발 업체들이 오르내렸다. 메지온, 비보존, 바이넥스, 티씨엠생명과학, 에스엘포젠, 에스엘메타젠, 코스온, 프로젠 등 리스트는 약 수십여개에 이른다.
제넨바이오 투자는 그간의 투자 사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비 바이오 상장업체에 투자하고 바이오업체로 키운 사례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폐기물사업을 하는 상장사 태양씨앤엘이 사실상 사업을 접고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경동제약과 함께 해당 업체에 자금을 투입해 사명은 제넨바이오로 변경, 바이오업체로 체질을 바꿨다. 이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장기이식 분야 국내 권위자인 김성주 삼성서울병원 교수와 손잡고 김성주 교수에게 우선적으로 제넨바이오 대표를 맡겼다.
제넥신이 제넨바이오의 경영에 어떤식으로 참여할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제넨바이오의 장기이식 관련 개발 사업을 보다 본격화하기 위해 경영진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제넥신은 제넨바이오에 기술이전하고 그 대가로 70억원 규모의 CB를 받았다. 해당 CB를 주식전환할 경우 제넥신의 제넨바이오 지분율은 11.83% 까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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