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퀀텀점프 2020]이동준 요즈마코리아 부사장 "크로스보더 투자 확대"②이스라엘·싱가포르·중국 등 해외 투자 연계,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방글아 기자공개 2020-01-29 07:26:26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즈마그룹코리아는 해외 딜에 전문성(Specialty)를 보유한 벤처캐피탈(VC)입니다. 올해 이스라엘과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투자와 연계 밸류업이 가능한 한국 기반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를 본격 확대할 계획입니다."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요즈마그룹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이동준 요즈마그룹코리아 사업개발·전략담당 부사장(사진)은△전략 투자(SI) △크로스보더 투자 △기투자사 밸류업 △바이오 기술이전 강화를 올해 주요 사업 전략으로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요즈마그룹의 첫 해외법인인 요즈마그룹코리아는 2015년 초 엑셀러레이팅(AC)을 시작으로 사업을 개시해 국·내외 프로젝트 투자, 펀드 운용 등으로 영역을 넓힌 상태다. 투자 활동을 본격화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15개사에 470억원을 투자했다. 재원 마련에는 국내 유수 기업들이 주요 출자기관(LP)으로 참여해 왔다.

올해 운용자산(AUM) 규모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해 투자 활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회사 첫 블라인드 펀드로 모태펀드 자펀드 결성을 계획 중에 있다"며 "국내 지역 특화 기반 기술 보유 기업에 70% 이상을 투자할 펀드와 이스라엘 펀드 신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과정에서는 경영권 인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 효율화 및 고도화가 가능한 곳들이 대상이다. 이 부사장은 "일부 기업에 대해선 경영권을 인수하는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요즈마그룹코리아의 심사역들은 컨설팅, 사업개발, 영업 등 다양한 기업 실무 경험을 지닌 출신들로 구성돼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즈마그룹코리아에서는 사업개발본부, AC본부, 투자본부, 해외사업본부, 경영관리본부 등 총 5개 본부가 투자 앞단부터 후속 투자 연계, 바이아웃(Buy-out)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으로 피투자기업의 밸류업을 진행한다. 사업개발본부가 전략적 투자자(SI) 관점에서 기술 사업화 기회를 찾고 투자본부가 그에 맞는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면 AC본부와 해외사업본부가 밸류업을 도모하고 이 전 과정을 경영관리본부에서 지원하는 구조다.

지난해 3월 투자한 바이오신약 개발사 바이오리더스가 이 같은 전략으로 성공시킨 대표적인 크로스보더 투자·밸류업 사례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리더스는 와이즈만연구소에서 개발한 P53 유전자 활용 항암치료 기술을 이전받아 와이즈만연구소와 함께 이스라엘 현지에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 요즈마바이오사이언스홀딩스 설립이래 첫 기술이전 기록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도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기업이 몇 곳 있다"며 "연 1~2회를 목표로 기술이전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국내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기업들은 전략 투자(SI) 성격으로 팀빌딩과 후속 투자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하겠다"며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설립 초기부터 상장전 투자유치(Pre-IPO)에 이르기까지 투자 스펙트럼을 넓게 보고 있고, 와이즈만연구소와 요즈마그룹 싱가포르법인 등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투자기업들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