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이온운용, 성과보수 늘자 순익 급증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순익 전년비 83% 증가, AUM 3000억 돌파

정유현 기자공개 2020-03-04 08:01: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IPO와 메자닌 특화 운용사 아이온자산운용이 지난해 전년대비 순이익을 80% 가량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영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펀드를 설정하면서 운용 규모가 늘어난데다 양호한 수익률로 성과보수를 수취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 아이온자산운용은 고유계정 투자에서도 수익을 거둬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2019년 연간 17억389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거둔 9억4777만원 대비 83.4%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으로는 61억5403만원을 벌어들였고 영업비용으로는 39억5078만원을 지출했다.

영업 수익의 대부분은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펀드 운용보수)다. 펀드 운용보수는 53억4699만원으로 전년 동기 33억6209만원 대비 59% 가량 증가했다. 헤지펀드 규모가 늘고 성과보수를 받은 것이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아이온자산운용의 수탁고(AUM)은 2136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잇따라 신규 펀드를 설정하며 2019년 말 기준 AUM은 3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이온자산운용은 아이온 아고라·로고스·이매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뿐 아니라 메티스 Pre-IPO 등 기존 펀드 시리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약 20여개, 설정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신상품을 내놓으며 설정 규모를 키웠다.

이중 펀드 운용보수 증가의 일등 공신은 성과보수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본보수가 37억원, 기타(성과보수)가16억4624만원이었다.

지난해 아이온자산운용은 총 732억원 규모로 총 5개의 펀드를 청산했고 청산 펀드의 평균 연환산 수익률은 약 12%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된 아이온 제우스 1호의 경우 연환산 수익률 11%, 아이온 가이아 1호 약 14%, 아이온 아네타 2호 약 8%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수익률로 펀드 청산에 성공하며 수취한 성과보수는 16억4624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유동화가 어려운 프리 IPO 종목과 메자닌을 담는 만큼 '상장여부와 상관없이 목표한 수익률을 내면 엑시트 한다'는 기본 철학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프리IPO투자의 경우 상장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목표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매매를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비상장주식은 매입단가에서 20~30% 정도 수익이 나면 매각을 진행한다.

이 같은 전략 때문에 타 운용사 대비 한 펀드에 담기는 종목이 많고 연간 회전율도 100%를 넘어간다. 펀드당 1년 적정 회전율 100% 목표로 하고 있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추가 자금모집을 하지 않고 있다. 회전율을 높여 변동성을 줄이는 전략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프리IPO나 판매사를 새로 확보한 것도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온자산운용은 기본적으로 판매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운용사는 아니다. 블라인드 펀드 및 종목 분산 투자 등의 회사 운용 철학에 공감하는 판매사와만 거래를 진행하는데 신영증권 APEX 패밀리오피스와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의 일부 센터가 새로운 판매사로 추가됐다. 투자 종목 풀이 넓고 빠른 환매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자산가들이 매력을 느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각각 판매 잔고는 317억9600만원(판매 비중 10.6%), 65억1300만원(2.17%), 53억4500만원(1.78%)이다.

기존 운용 중인 펀드 중심으로 운용 성과도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해 말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아이온 메티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연초 후 22.68%의 수익률을 올렸고 '아이온 테미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26.12%, 이 외에 코스닥벤처 펀드들도 두 자리수 수익률을 올렸다.

아이온 테미스 1호의 경우 셀리드의 상장과 알테오젠 CPS가 펀드 수익률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코스닥 벤처 1호 펀드의 경우 세경하이테크의 상장 등의 이벤트를 통해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 밖에 고유 계정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은 8억300만원으로 1억2314만원 수준이었던 2018년 대비 6.5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38억681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가량 급증했다. 급여가 29억원1700만원으로 14억원 수준이었던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이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인력이 1년 전 대비 3명 증가한 영향도 있었지만 지난해 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성과급이 2년치가 계상된 여파다.

아이온자산운용 관계자는"연간 성과급이 다음해 초에 지급되고 지급일을 중심으로 비용으로 인식했는데 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2년치(2018년·2019년)가 중복 계상됐다"며 "기준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외적으로 늘어난 것이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