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구 대표 1년 신한BNPP '순항중' [자산운용사 경영분석]ⓛ '사모 펀드' 성장 견인, 4년 만에 순이익 200억대 회복
정유현 기자공개 2020-03-16 08:01:5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취임 첫해 수탁고 확대와 수익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양호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사모펀드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펀드 수탁고를 끌어올린 가운데 공모 펀드 외형도 소폭 확대됐다. 펀드 뿐 아니라 기관 대상 투자일임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3년 연속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이창구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처음 받아 든 연간 성적표다. 이 대표는 2018년 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내정돼 지난해 3월 민정기 전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았다. 취임 첫 해 안정적인 성과가 이어지면서 이 대표의 어깨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 연간 영업수익은 843억2498만원으로 2018년 대비 6.81% 증가했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801억3613만원으로 같은 기간 5.55%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가 증가하며 운용 보수도 소폭 늘었다. 지난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573억993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30조56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중 사모펀드에 2조1810억원 공모펀드에는 251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 펀드의 경우 지난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채권형 펀드 위주로 자금이 몰렸다. 신한BNPPH2O글로벌본드펀드의 경우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펀드 외형은 커졌지만 보수율이 적은 기관 대상 사모펀드 위주로 설정액이 증가하며 운용 수익 증가가 1%대에 머문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영업비용은 528억284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7% 감소했다. 운용위탁수수료 지출이 줄어든 게 비용감소로 이어졌다. 전체 수수료비용은 2018년 94억8781만원에서 지난해 73억3723만원으로 22.67%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452억2671만원으로 같은 기간 5.29% 증가했다.
이창구 대표는 올해부터 보수율이 높은 리테일 대상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주요 고객은 단기 금융 자금을 굴리는 기관과 법인이다. 기존 고객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수탁고 유지를 위해서는 리테일 고객 자금 유치가 필수적이다.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관리하면서 영행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상품전략실을 상품전략센터로 확대하고 리테일영업본부, 기관영업본부 밑에 있던 영업1·2팀을 모두 실로 확대하며 한 차례 리테일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올해도 기존에 1본부 3팀으로 구성된 리테일 영업조직을 3개의 본부로 확대하는 등 리테일 기반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화이트 라벨링 펀드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관련 글로벌투자운용 본부의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2020년은 변화와 성장이라는 목표아래 개인고객에게는 고객관점의 안정성을 중시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BNP파리바의 상품 소싱능력을 활용해 해외 전략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대체자산 및 OCIO 비지니스를 확대하고 TDF 상품의 수익률을 상위권으로 유지해 연금시장의 지위를 높이는 동시에 자산배분형 상품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디앤씨미디어, 보다 끈끈해진 넷마블 관계
- [애경그룹 리밸런싱]AK홀딩스, 유동성 압박 속 추가 매각 카드 꺼낼까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경영권 프리미엄' 145% 기대 근거는
- [애경그룹 리밸런싱]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인수 후보군은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오너가 무브먼트]서울식품 서인호, 지배력 확대…오너 4세 등장 '눈길'
- 더본코리아, 생산시설 초과 가동…수요확대 대응 과제
- '버거킹' BKR, 최대 실적에도 치솟은 부채비율 '왜?'
- 훨훨 나는 올리브영, 지분투자 성적표는
- 이수진 야놀자 대표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 확대"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롯데그룹, 지속 가능 성장 가속화…'AI·글로벌' 방점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K뷰티 밸류체인 수직 통합, 연매출 1000억 '정조준'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남양유업, 체질 개선 노력 결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장충동 호텔 투자, 재무 여력 충분"
- 이우봉 풀무원 총괄 대표 "연내 해외 사업 흑자 가능할 것"
- [이사회 모니터/롯데쇼핑]신동빈 회장 복귀, 의사 결정 기구 '체급'도 키웠다
- 주진우 복귀 사조산업, 수익성·승계 부담 '직접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