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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1차 정시출자]2년만에 돌아온 '청년창업', 초기투자 VC 격전지로운용 경험 GP 대거 지원, '주목적 요건' 등 매력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18 08:13:16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가 2년 만에 청년창업 분야 조합 출자에 나섰다. 청년창업 리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한 운용사들 다수가 이번에 재지원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다른 부문보다 폭넓게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주목적 투자요건 등이 초기투자에 주력하는 VC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2020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청년창업 분야에 총 31개 펀드가 제안서를 냈다. 모태펀드에 요청한 출자액 합계는 4725억원이다. 1곳당 평균 152억원의 출자를 요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간 예산 증액에 힘입어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에서 청년창업분야에 예산 600억원을 배정했다. 75억원을 출자한 2018년 9월 수시사업 이후 2년 만에 청년창업 펀드 위탁운용사를 가린다.

정시 출자 기준으로는 3년 만이다. 2017년 3차 정시 출자 당시 모태펀드는 총 21개 조합에 33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VC업계에서는 3~5곳가량의 운용사가 최종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후보군들은 대부분 200억~300억원 안팎의 규모로 조합 결성을 추진한다. 일부 투자사들은 약정총액 5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사표를 던진 운용사들은 주로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투자에 집중하는 하우스들이다. 특히 과거 청년창업 리그에서 GP로 선정돼 자조합을 결성했던 곳들이 재지원했다.

2018년 9월 수시출자 당시 위탁운용사 지위를 꿰찼던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청년창업 분야에 재차 노크했다. 현재 약정총액 140억원 규모의 '라구나 청년창업 투자조합 제1호'를 운용하고 있다.

2017년 3차 정시 출자 GP로 선정됐던 21개 운용사 중 7곳도 리그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대성창업투자,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ES인베스터 등이 청년창업펀드의 추가 결성을 노린다. 같은해 1차 정시에서 청년창업분야 위탁운용사 자격을 거머쥐었던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와 패스파인더에이치도 가세했다.

업계에서는 자금력이 탄탄한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이룬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주목하고 있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공동운용사(Co-GP)로 펀드를 만든 신한금융투자가 이번엔 유니온투자파트너스와 손잡았기 때문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3년 전 청년창업 분야에 단독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캡스톤파트너스, 동훈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등은 2015년 3차 정시 출자로 펀드를 조성한 이력을 갖췄다. 결성총액 130억원의 'DKI Growing Star 2호 투자조합'을 운용하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역시 같은해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자금을 받았다.

패스파인더에이치의 경우 모태펀드 자펀드 3개를 운용 중이다. 2017년에 청년창업펀드와 재기지원펀드를 각각 조성했고 지난해 말 스타트업펀드를 결성했다. 스타트업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은 소진율 50%를 넘겼다.

업계는 청년창업 분야의 주목적 투자 요건이 운용사들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표이사의 나이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하인 임직원 비중이 50%가 넘는 창업·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집행해야 한다. 다른 출자부문과 달리 폭넓게 피투자기업을 물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거론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청년창업 분야에서 규정하는 주목적 투자요건에 부합한다"며 "업력과 매출에 제한을 두는 다른 부문과 달리 투자대상을 발굴하기가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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