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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기술수출 기대감' 알테오젠 시총 2조대 점프코로나19 진정되며 상승세…원격진료 대장주 유비케어 주목

최은수 기자공개 2020-05-11 08:55:32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이 기술 수출(L/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에 5월 첫째주(5월 4일~8일) 시가총액 2조원 대에 진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가 또한 20%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다만 주말 들어 전국에서 50명이 넘는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상황을 낙관하긴 어려워 보인다.

알테오젠은 지난주 코스닥 제약바이오 종목 중 톱픽이었다. 올해 2조50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 가능성 전망이 제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신고가를 거듭 경신했고 시총은 2조원으로 늘었다. 순위도 9위에서 4계단 끌어올린 5위에 안착했다.

알테오젠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지난해 11월 말엔 1조6000억원 규모의 L/O을 성사시켰다. 올 1분기엔 PCT(특허협력조약)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ubcutaneous, SC) 제형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메지온이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 전주 대비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 알테오젠(53.93%)의 뒤를 이었다.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4월 29일 종가 15만5700원에서 일주일 새 19.91%가 오른 18만6700원으로 5월 첫째 주 장을 마감했다.

메지온은 PDE-5 Inhibitor 계열 약물 유데나필(Udenafil)의 권리를 보유 중이다. 유데나필은 희귀질환으로 구분되는 심장질환인 단심실 환자에게 시행되는 폰탄(Fontan)수술 후 치료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이 종료된 상태다.

콜마비앤에이치 또한 지난주 20% 가까운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화장품 사업은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건강기능식품 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덕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올 1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571억원) 대비 39.8%나 늘어났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 강화에 대한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한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주력 제품인 헤모힘(28%), 비타민류(124%), 애터미 부문(25%) 비애터미 부문 (90% ) 모두 작년 1분기 대비 성장했다.

20위권 밖 종목 가운데선 유비케어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비케어의 5월 첫째주 주가는 9710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34.9% 증가했다. 5월 8일엔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도 5000억원을 넘어섰다.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헬스케어의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고 조직 개편도 마무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비케어는 의료 업무를 수행할 때 생성되는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 기록하도록 도와주는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부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의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을 주력으로 삼는다. IB업계 관계자는 "2019년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향후 원격진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어 실적과 주가 전망 모두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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