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랜드 유료화 추진에도 로열티 '0원' 네이버파이낸셜 계약체결…나머지 4곳은 외부매출 없고 협의 길어져
원충희 기자공개 2020-06-04 08:34:4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계열사들과 상표권 계약을 추진했지만 브랜드 로열티는 0원을 기록했다. 상표권 사용 자회사 5곳 가운데 2개사가 외부매출이 없으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네이버웹툰은 아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다.3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작년 하반기부터 NBP, 네이버랩스, 네이버I&S,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등 5곳을 대상으로 상표권 사용계약을 추진해왔다. 네이버는 2013년 8월 NHN과 결별하고 현재의 사명을 쓴 이후 상표권 사용관련 별도의 계약을 맺은 적이 없어 로열티를 받지 않아왔다.
상표권은 상표법에 따라 설정 등록한 지식재산권(IP)의 일종으로 해당브랜드 사용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경우 일정금액을 지불토록 돼 있다. 기업집단의 경우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네이버의 브랜드 사용료 수취액은 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권 사용 5개 계열사 모두 로열티를 내지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2곳은 외부매출이 없는 상태다. 네이버I&S는 본사의 경영정보시스템(MIS), 교육·인사·총무 및 재무와 관련된 경영지원서비스를 목적으로 2009년 3월 설립된 계열사다.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모두 내부거래에서 나온 것으로 브랜드 사용에 따른 외부수익이 없다. 당연히 상표권 사용을 통해 그룹 밖에서 얻은 이익도 없다.
네이버랩스의 경우 2013년 네이버 내부에 설립된 기술연구조직으로 2017년 글로벌 기술경쟁 환경에 더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분사됐다. 수익창출 목적이 아닌 연구조직이라 여기서 생기는 매출도 모두 내부거래에서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안에 있던 간편결제 사업부문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11월 물적 분할해 설립된 법인이다. 상표권 사용범위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올해 사용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로열티 정산은 내년에 이뤄진다.
핵심 계열사인 NBP와 네이버웹툰은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적정 로열티 산정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일이라 작년부터 계속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NBP는 광고플랫폼사업을 위해 2009년 5월, 네이버웹툰은 인터넷·모바일 통한 웹툰 컨텐츠 사업을 위해 2017년 5월 분사된 업체다. 이들은 지난해 각각 4926억원, 16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카카오가 손익계산서상 매출의 0.3%를 상표권 사용료로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회사의 로열티는 대략 17억~1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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