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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에셋, 첫 공모 단기채 펀드 설정 한국채권투자자문 협업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채권형 라인업 확대 '교두보'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0-06-15 08:16:3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우량 단기채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 판매를 개시했다. 사모펀드 형태로는 관련 펀드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공모로는 처음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10일부터 '마이다스단기크레딧프리미엄[채권]'의 판매를 개시했다. 이 펀드는 전체 펀드의 듀레이션을 0.25~0.75년 수준으로 짧게 관리하면서 A- 등급 이상의 회사채, 그리고 A2- 등급 이상의 전단채 및 CP 등의 단기채 위주로 투자한다.

단기 시중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이자 수익 확보를 위해 편입 자산의 만기를 분산시켜 유동성을 확보한다. 크레딧 수익률 곡선 분석을 통해 롤링 효과가 큰 구간의 만기를 선택해 자본 차익을 추구한다. 계절성, 수급 등에 따라 비이성적인 시장 상황을 이용해 저가 매수하고 시장이 정상화되면 고가에 매도하는 역발상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종목 선택에 있어서 마이다스 크레딧 분석 모델을 활용해 펀더멘탈 정량적 분석, 분기 실적 점검, 기업 탐방 등을 통해 정성적 분석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단기채 펀드는 정기 예금보다 환금성이 높고 금리가 하락하자 채권 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수요가 높았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경기 사이클 둔화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상반기까지 단기채 펀드 수요가 꾸준했다.

하반기 증시가 회복세로 접어들자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대부분의 단기채 상품에서 자금이 빠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났고 단기채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단기 금리 차가 크지 않은 시점이고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수익률이 높아 단기채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선호되고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있는 투자다. 투자 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진행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량한 회사채를 선별하는 안목과 회사채 투자에 대한 매니저의 경험이 중요하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초 기민수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채권형 펀드 운용 역량을 한 껏 끌어올렸다. 기민수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동부자산운용에서 투자 이력의 첫 발을 뗐다. 2011년 디멘젼자산운용, 2012년 흥국자산운용, 2017년 DB자산운용을 거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 둥지를 텄다. 수년 간 크레딧 채권형 펀드를 운용해온 인물로 이 분야에서 뛰어난 관리 능력을 지닌 매니저로 정평이 나있다.

마이다스단기크레딧프리미엄 펀드는 기 본부장이 합류 후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이름을 걸고 내놓은 첫 공모펀드다. 여기에 한국채권투자자문과의 협업을 통해 크레딧 채권에 대한 신용 리스크를 더욱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리해 우량 신규 종목 발굴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크레딧 물에 대한 분석과 투자 경험이 풍부한 기민수 본부장과 한국채권투자자문과의 협업을 통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첫 단기 채권형 펀드로서 향후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라인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적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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