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 코리아에셋증권 지분 8% 엑시트 준비완료 코리아에셋증권 대주주 PEF, LP에 주식현물 분배…투자기간 3년 4개월 만에 엑시트 기회
이민호 기자공개 2020-06-26 11:34:0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최대주주에 올라있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출자자(LP)들에 보통주 분배를 완료하며 해산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LP들에 분배된 주식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전체 발행주식수의 22.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30%가 넘는 차익이 기대된다. 약 8%의 지분율을 확보한 피데스자산운용은 펀드수익자 판단에 따라 엑시트 여부와 형태를 결정할 예정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는 지난 19일 각 LP에 자본금 투입 비율에 따라 보유주식 현물을 분배했다.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지분 64.81%(41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더케이파트너스는 부국증권 IB 출신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주축으로 하나은행 전임 임원들이 참여해 2012년 2월 출범한 PEF 운용사다. 기 사장은 더케이파트너스 지분 35.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00년 1월 설립된 코리아RB증권은 자본잠식으로 2013년 1월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더케이파트너스가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를 이용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이상윤 대성해운 회장 일가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사들였다. 기 사장은 인수 직후 사명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더케이파트너스는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 조성 당시 자체조달분을 제외하고 모 건설회사로부터 잔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건설회사의 지배구조 변경 이슈로 PEF 지분을 처분해야 했고 2017년 2월 해당 지분을 사들인 것이 이번에 주식현물을 분배받은 LP들이다.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는 더케이파트너스 보유분(65.22%)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분 34.78%를 피데스자산운용과 프라임3호조합을 포함한 4곳 투자자가 나눠가지고 있다.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의 기존 만기는 지난해 2월이었지만 3년 더 연장했고 더케이파트너스는 LP들의 엑시트를 위해 지난해 11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최대주주로서 상장 당시 보유지분에 대해 6개월 보호예수(락업)를 걸었다. 이번에 LP들에 주식현물을 분배한 것도 6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며 LP별로 자체 판단에 따라 보유분을 장내에서 매각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PEF 해산에도 지배구조가 더케이파트너스-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더케이파트너스-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 바뀔 뿐 애초 더케이파트너스의 지분율이 크게 높았기 때문에 지분율 40% 이상으로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LP들이 분배받은 주식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전체 발행주식수의 22.5%에 달한다. 4곳 LP가 각각 확보한 지분율은 5~8% 정도다. 이중 피데스자산운용이 7.97%(50만9062주)를 확보했고 프라임3호조합은 5.31%(33만9382주)를 받았다.
피데스자산운용의 경우 2017년 2월 케이앤케이드림파트너스PEF 일부 지분 인수 당시 ‘피데스 점프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4호’를 이용했다. 이 펀드는 설정액이 27억원으로 이중 대부분인 25억원이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지분 투자에 이용된 프로젝트펀드다.
이번에 주식현물을 분배받으며 장내에서 임의로 엑시트할 수 있게 됐다. 피데스자산운용을 비롯한 LP들은 액면가와 같은 주당 5000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이번달 23일 종가 기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주가는 6610원이다. 이 가격에 매각하면 투자기간 3년 4개월 만에 32%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피데스자산운용은 5인 미만의 소수로 구성된 ‘점프업 4호’의 수익자의 의향에 따라 엑시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거래량이 크게 적어 많은 물량을 단기간 시장에서 소화해낼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최근 한 달간 평균거래량은 5만7796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운용업계에서는 대량출회(오버행)보다는 점진적인 처분이나 장외 블록딜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데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기간이 3년 이상으로 오래 됐고 락업도 해제된 만큼 엑시트에 무리는 없지만 펀드수익자들에 의향을 물어 원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거래량이 적은 종목으로 시장에서 분배물량을 당장 소화해낼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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