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 추천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증시 급락 이후 위험자산 선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절반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20년 3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번달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했다. PB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IT 섹터는 총 16건으로 전체 섹터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지난 2분기 받은 추천건수보다 1건 많았다.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급락 이후 회복속도가 빠른 IT 섹터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IT 섹터 내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SK하이닉스,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이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23일 종가 기준 올해 최저가인 4만2500원까지 하락했지만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며 이번달 16일 5만3800원까지 회복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26.6%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가 13건으로 IT 섹터의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보다 3건 늘었다. 넷마블,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카카오, NAVER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건강관리 섹터는 2분기와 같은 12건을 받았다. 녹십자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SK바이오팜이 복수 추천됐다.

소재 섹터가 6건 늘어난 7건, 필수소비재 섹터가 2건 줄어든 4건의 추천건수를 각각 기록했다. 소재 섹터의 경우 롯데정밀화학, 포스코케미칼, 효성첨단소재, LG화학이, 필수소비재 섹터는 농심, 삼양식품, CJ제일제당이 각각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경기관련소비재 섹터는 2분기와 같은 2건의 추천을 받았으며 복수 추천된 종목은 없었다. 2분기 3건이었던 금융 섹터 추천건수는 3분기 2건으로 1건 줄었다. KB금융이 복수 추천됐다. 에너지 섹터 추천건수는 1건에 머물렀다.


펀드유형별 추천건수를 보면 해외주식형 펀드가 16건으로 가장 많다. 2분기보다 1건 늘었다.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1(주식)’과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자]1(주식)’, 글로벌 기술주를 편입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자](주식-재간접)’,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가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1분기 14건이었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2분기 12건으로 줄었다.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자](주식)’, 배당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 IT 관련주를 편입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1(주식)’, 각 섹터 1등 기업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1(주식)’이 복수 추천됐다.

해외혼합형 펀드는 1분기보다 6건 늘어난 8건의 추천을 받았으며 국내외 다양한 속성의 ETF에 분산투자하는 ‘IBK플레인바닐라EMP(혼합-재간접)’가 복수 추천됐다. 해외대체투자형 펀드는 5건으로 2분기보다 1건 늘었다. 4차 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의 CB를 편입하는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자](채권)’,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와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이 복수 PB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 국내혼합형이 3건의 추천을 받았고 국내채권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1건에 머물렀다.

투자지역별 추천현황을 보면 중국 추천비중이 54.5%로 2분기보다 12.8%포인트 늘어나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2분기 37.5%였던 미국 추천비중은 3분기 22.7%로 줄었다. 반면 신흥시장 추천비중은 18.2%로 2분기보다 9.9%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