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MSD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공동임상 계약 GI-101·키트루다 병용, 고형암 적응증 400명 대상 임상 1/2상 진행
서은내 기자공개 2020-07-23 07:39: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2: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 Inc.)이 다국적 제약회사 MSD(Merck & Co., Inc., Kenilworth, NJ., USA)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국 및 국내에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GI-101(CD80/IL2변이체 이중융합 단백질)'의 임상 1/2상 시험 중 'GI-101' 과 MSD의 항PD-1 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 투여 부분에 대해 MSD 로부터 키트루다®를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GI-1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개발전략은 면역관문억제제가 1차 치료제로 허가된 고형암들을 대상으로, 특히 치료효과가 저조한 PD-L1 발현이 낮은 환자들까지 포함해 1차 치료제로 병용요법을 투여해 치료효과의 시너지를 얻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치료옵션이 없는 재발 환자들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GI-101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이외에도 면역세포의 종양침투를 증가시키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및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도록 체내 암세포 항원을 증가시키는 방사선치료와의 병용요법을 약 6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함께 진행한다.
GI-101은 CD80을 통해 키트루다®와는 또다른 면역관문억제제인 기존 항 CTLA-4 억제제보다 부작용을 줄이면서 CTLA-4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또 CD28을 자극해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며 IL2를 통해 T세포 및 NK세포와 같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키트루다®와 같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상 시너지가 기대된다. GI-101은 지난해 11월 전임상단계에서 중국 심시어에 총 9000억원 규모로 중국지역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20여개의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의과대학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및 삼성서울병원이 참여한다. 1차 중간분석(Interim Analysis) 결과 발표는 2021년 연말로 예상된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항암제들과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어 왔다"며 "개발전략도 진화하며 임상 1상/2상 초기부터 약 1000명 이상의 여러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증진을 위한 병용요법들이 하나의 임상시험계획서에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GI-101과 유사한 기전을 가진 IL2-기반 치료제 또는 CTLA-4 억제제들이,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서 긍정적인 초기 임상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남 대표는 "이같은 심리스(seamless) 임상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GI-101의 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며 "MSD로부터 7개의 고형암 코호트를 포함해 약 200명의 환자들에 대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공동 임상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GI-101 발명자인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전임상 단계에서 최고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공급받아 대규모 임상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병용요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지아이셀의 NK 세포와 같은 세포치료제를 추가해 다양한 병용치료법 (TheraphimTM)을 완성하는 목표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rt Price Index]경매 막판까지 고르게 이어진 경합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진품증명서 양식 놓고 공급·수요자 입장 대립
- [2024 이사회 평가]SM엔터, 경영성과로 이어진 이사회 시스템
- [2024 이사회 평가]견제기능 한계 펄어비스, 평가개선프로세스 우수
- 서울옥션, 달라진 사업비중…'경매' 늘고 '판매' 줄고
- [2024 이사회 평가]더블유게임즈, 오너 의장에도 '감사위'로 독립성 유지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엇갈린 진위감정…영리 vs 비영리 차이?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문체부 감정체계 손질 '이건희 컬렉션' 나비효과
- [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10억 이상 고가작 시장 소화여부 관심
- 투게더아트, 21억 니콜라스파티 작품 증권발행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