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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미래컴퍼니 '수술로봇·전고체전지' R&D 광폭 투자올해 75억 투입, 매출 20% 비중…2024년 배터리 개발 목표

임경섭 기자공개 2020-11-16 08:29:1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미래컴퍼니'가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R&D 비용을 매출 대비 20% 수준까지 늘리는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수술로봇 플랫폼 '레보아이'의 판매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컴퍼니는 올해 3분기까지 75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지난해 연간 R&D 비용(73억원)과 비교해 2억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56.5% 늘어난 수치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19.45%로 지난해 6.3% 대비 13.15%포인트 상승했다.

사실상 올해 미래컴퍼니가 기록한 손실 대부분이 R&D 투자에서 발생한 셈이다. 미래컴퍼니는 부설연구소, 수술로봇연구소, 센서시스템연구소를 두고 각각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50억원과 순손실 76억원을 기록했는데 R&D 비용과 적자의 규모가 거의 일치하는 셈이다.


이처럼 R&D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은 최근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 탓이다. 미래컴퍼니는 전극공정 장비업체 씨아이에스,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디에이치와 기술개발, 영업, 생산, CS(Customer Satisfcation)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지난 6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전고체전지 셀 제조장비 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공정조건 최적화와 불량검출을 위한 검사장비, 균일 가압 프레스 및 스택킹(Stacking)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씨아이에스는 고체전해질 분리막과 양극복합 전극, 음극전극 등을 라미네이션(Lamination)하는 장비를, 디에이치는 라미네이션된 시트(sheet)를 일정한 크기로 노칭하는 장비와 배터리셀을 패키징하는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는 "고도의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주요 경영방침"이라며 "기술 경쟁력 있는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전고체전지 공정장비 사업화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07년 이후 지속해서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여성전문병원 퀸즈파크여성병원에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납품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러시아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까다로운 절차와 엄격한 심사 과정이 필요한 주한미군지정 병원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미래컴퍼니 측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전문병원에 수술로봇을 공급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레보아이의 활용도와 적응증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미 적극 활용되고 있는 기존 도입 병원과 일반 외과와는 다른 영역인 여성전문 수술에서도 범용성을 입증하고 수술 건수를 증대해 나갈 기회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레보아이가 전립선 절제술, 담낭 절제술, 충수 절제술 등 외과 수술뿐만 아니라 부인과 수술에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점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술 건수 증대,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컴퍼니는 올해 3분기 매출 150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1%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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