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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1차 정시, 자펀드 2.9조 육박...17% 초과모집 출자사업 8개월만에 조성 마무리, 대형벤처펀드 영향 규모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06 13:07:0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역대급 유동성으로 주목받은 모태펀드 2020년 1차 정시출자의 자펀드 조성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탁운용사 선정 당시 예상했던 자펀드 규모 2조4798억원을 17% 초과한 수치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말 1차 정시출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 모태펀드가 1조841억원을 출자해 32개 부문에서 자펀드 81개를 조성한다. 이들 자펀드 예상 조성규모는 2조4798억원이었다.

1차 정시출자는 이래저래 이목이 쏠렸던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8000억원대였던 출자예산이 1조원을 넘긴데다 예산 대부분이 1차 정시에 집중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안서 접수 이후에도 조기결성방식(패스트클로징)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가 적용됐다.

더벨 2020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 등을 종합해보면 80개 자펀드가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결성총액 기준으로는 2조9203억원에 육박한다. 당초 결성 예정금액이었던 2조2798억원을 17.76% 초과달성했다. 일부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추가증액(멀티클로징)을 염두하고 있어 전체 자펀드 조성 규모는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초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펀드레이징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던 게 사실이었다"며 "주요 민간 LP 중에서 해외투자 비중을 줄이면서 국내 대체투자로 눈을 돌렸고 결과적으로 매칭자금 확대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하위부문에서 초과모집이 이뤄졌다.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대형 벤처펀드를 만들려한 혁신성장(DNA·BIG3), 스케일업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이들 부문은 결성예정금액 대비 실제 결성규모가 각각 145%, 148% 초과됐다. 대형 벤처펀드에 유동성 쏠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혁신성장 부문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세컨드 클로징을 거쳐 '한국투자 바이오 글로벌펀드'를 3420억원 규모로 만들었다. 2020년 1차 정시출자를 통틀어 가장 큰 벤처펀드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스틱벤처스도 각각 1080억원, 20125억원으로 펀드를 조성했다.

스케일업 부문은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가 모두 2000억원대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 KTB네트워크는 연기금, 공제회 등 자금을 모아 2810억원으로 'KTBN 18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00억원짜리 'KB 스마트 스케일업펀드'를 만들었다.

다른 부문에서도 폭은 적지만 초과모집이 이뤄졌다. 창업초기는 일반 16.76%, 루키 6.82%가량 각각 초과 모집이 이뤄졌다. 2개 자펀드를 조성한 소셜임팩트부문도 33.33% 초과 모집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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