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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둔 신한라이프, 통합 임원진 '시계제로' 양사 CFO, CRO 6개월 한시적 임기…후임 인사 6월 윤곽

이은솔 기자공개 2021-01-06 07:30: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임원진 통합이 법인 합병 시점까지 순연된다. 당초 연말 임원인사에서 양사 통합 임원을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합병까지 한시적 임기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신한라이프의 통합 임원진 면면은 법인 합병 직전인 올해 6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최근 각사 인사를 발표했다. 인사 폭은 크지 않았다. 신한생명의 경우 내부 승진자는 세 명이었다. 조형엽 뉴라이프추진본부장과 김주홍 디지털ICT본부장, 서동수 재무본부장이 상무로 선임됐다. 이외 승진자는 지주의 매트릭스 그룹장 변동에 따른 인사였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변동폭이 적었다. 신규 선임 세 명 중 두 명은 신한생명 인사의 이동이었고 한 명은 정근수 지주 GIB사업그룹장이었다. 신한생명 출신의 배형철 고객전략그룹 상무와 이영재 B2B사업그룹 상무가 오렌지라이프로 자리를 옮겼다.

당초 신한금융과 양사 경영진은 연말 인사에서 양사 통합 임원진을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내년 7월 통합을 앞두고 반년 가량은 양사 업무를 총괄해야 합병 이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CFO, CRO 등 보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임원들도 한 명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다만 양사는 지배구조내부규범 등의 검토를 거쳐 양사 주요 임원들에게 내년 6월까지 한시적 임기를 부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재무관리(CFO), 위험관리(CRO) 등 금융회사의 주요업무를 집행할 권한을 갖는 임직원을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정의한다. 지배구조 내규에 따라 주요업무집행책임자는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에서 선임과 해임을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사가 이사회를 통해 법인 통합을 결의했으나 아직까지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 중인만큼 주요업무집행책임자를 각 법인에 존속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라이프의 CFO인 박경원 전무와 CRO인 김진원 전무 내년 6월까지 유임됐다.

신한생명의 홍보와 전략, 재무 총괄로 CFO 역할도 함께 맡고 있던 이재균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DB영업그룹으로 이동했다. 이 부사장 아래 재무본부장을 맡고 있던 서동수 본부장은 상무로 승진해 준법감시인으로 이동했다. 신한생명의 CRO를 맡고 있던 정봉현 상무는 6월까지 연임한다.

결과적으로 법인 통합 직전까지 양사의 주요 업무는 각사 임원이 맡고 뉴라이프추진위원회 등 통합기구를 통해 업무를 조율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라이프를 이끌 초대 임원진 면면은 한시적 임기가 끝나는 올해 6월경 이사회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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