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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임 상무 면면 살펴보니 외부 미공개 승진 스무명 이상, 1960년대생 다수 포함

김경태 기자공개 2021-01-14 12:44: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12월에 발표한 임원인사를 마지막으로 총 승진 규모와 전체 승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재작년 12월 이뤄진 2020년도 인사에서는 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을 알 수 있는 소수의 승진자에 대해서만 설명했다.

작년 12월 있었던 2021년도 인사에서도 같은 기조가 유지됐다. 현대차에 속한 상무급 승진자로는 현동진 로보틱스랩 실장, 신성우 CVC팀장, 윤구원 경영분석팀장, 김주미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이 공개됐다.

당시 현대차는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는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승진자의 약 30%에 달한다"며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됐다"고만 설명했다.

◇신임 상무 승진자 스무 명 이상, 1960년대생 다수 포진

외부에 밝힌 인물 외에 현대차에서 새롭게 상무가 된 직원은 스무 명 이상이 있다. 확인된 25명의 신임 상무들의 평균 연령은 만 51.77세다.

25명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임원은 1966년생인 김상수 상무다. 그다음으로는 1967년생인 김준수, 김지훈, 김회일, 남성우, 여창기, 윤광민 상무다.

이중 만으로 40대인 인물은 1972년생인 윤홍만 상무와 정대석 상무가 있다. 윤 상무는 인사제도팀 등 HR부서에서, 정 상무는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기 시작한 2018년부터 40대 임원을 다수 배출하며 보다 젊은 조직으로 거듭났다. 다만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직원들도 승진 명단에 다수 포진시키며 세대교체의 속도 조절을 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능력'이 인사의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는 정 회장의 인사 철학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임 상무 임원, 주식 보유 '편차'

현대차의 상무 승진자는 대부분 회사 주식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 전날(11일) 현대차 보통주 종가는 26만7500원, 우선주는 12만1000원이다. 이를 대입하면 각 임원이 가진 주식의 가치는 크게는 약 4억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소유한 인물은 윤광민 상무다. 그는 보통주 1105주, 우선주 829주를 갖고 있다. 11일 종가 기준 각각 2억9558만7500원, 1억30만9000원이다. 총 3억9589만6500원으로 25명의 임원 중 압도적인 1위다. 윤 상무는 R&D 인재로 경금속재료 등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상무 다음은 김상수 상무로 보통주 209주를 보유, 금액은 5590만7500원이다. 최영태 상무는 167주를 소유해 4467만2500원이다. 그다음은 김석준, 김지훈, 김태연, 김회일, 장현구 상무로 각각 165주씩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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