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증권사 ‘최초’ SRI채권 발행 노린다 이달 말 이사회, 연간 공모채 규모 확정
이지혜 기자공개 2021-01-14 13:36:1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SRI채권 발행사가 등장하지 않은 만큼 ‘최초’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달 말 이사회를 열고 연간 공모채 발행 규모를 확정짓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연간 공모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두 세차례에 나눠 발행할 예정이지만 최대한 서둘러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과 11월 3000억원씩 모두 60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번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두세차례 공모채를 찍을 계획이다.
특히 SRI채권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SRI채권을 발행하게 된다. 2018년 원화 SRI채권 시장이 열린 이래 증권사는 아직 발행대열에 참여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만 자금 사용용도는 적합한 딜이 나와야 정해지는 것이므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공모채 발행 당시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9월 발행 당시에는 모집금액 1500억원에 모두 8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1월에는 모집금액 2000억원에 수요예측 참여금액 1조1710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NH투자증권은 3년물과 5년물, 7년물 모두 증액 발행했는데도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NH투자증권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했으며 시장지위가 우수하다”며 “사업경쟁력이 좋고 자본완충력도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1969년 설립돼 LG그룹과 우리금융지주 산하를 거쳐 2014년 농협금융그룹으로 편입됐다. 2014년 12월에는 NH농협증권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바꿨다. NH투자증권은 투자중개, 자산관리, IB부문 등 영위사업군이 다양하며 사업지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2024 이사회 평가]YG엔터, 빛나는 경영성과 뒤 불완전한 거버넌스
- [2024 이사회 평가]'팬덤 플랫폼 선두주자' 디어유, 이사회 기능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우수한 JYP엔터, 독립성은 '아쉬움'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