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SRI채권 인증 물꼬…롯데렌탈·SK건설 시험대? 2월 말 녹색채권 발행 예정…인증등급 공표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21-02-04 12:58: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3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사전검증업무를 수주했다. 올해 1월 사업을 개시한 이래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계약서 두 건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렌탈과 SK건설 녹색채권이 대상이다. 이들의 인증보고서가 향후 한국기업평가의 수주 확대여부를 가를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가 롯데렌탈과 SK건설의 녹색채권을 인증하기로 했다. 롯데렌탈은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6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모집금액은 1500억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구성했다. 이 중 5년물과 7년물만 녹색채권으로 발행된다. 롯데렌탈은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는 데 쓴다.
SK건설도 26일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지만 수요예측은 18일 진행하기로 했다. 모집금액은 3년 단일물로 1500억원이며 전액 녹색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SK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SRI채권 인증사업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잇달아 추가 계약까지 확보한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1월 4일 'ESG 인증 평가방법론‘을 발표하며 사업을 개시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기도 전에 롯데그룹, SK그룹 계열사를 고객으로 모신 셈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인증 계약을 맺은 뒤 절차를 거치면서 해당 채권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구조”라며 “두 기업의 녹색채권 발행과 수요예측 시점이 비슷한 만큼 어느 기업의 인증보고서가 먼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가 롯데렌탈과 SK건설의 녹색채권의 인증보고서를 인증등급 형식으로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녹색채권의 경우 G1에서부터 G5까지 다섯단계로 나눠 인증등급으로 평가하겠다고 방법론에 밝혔다.
주요 평가요소는 △조달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의 적격성과 투입자금 비율 △조달자금의 관리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절차 △사후보고 △발행사의 ESG 내재화 정도 등이다.
한국기업평가도 SRI채권 인증 수주소식을 전하면서 SRI채권 인증시장은 현재 4파전 구도가 됐다. SRI채권 인증사업은 딜로이트안진을 비롯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이 한 건 이상의 인증보고서를 내며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첫 인증보고서에 시장의 이목이 특히 쏠린다”며 “롯데렌탈과 SK건설의 인증보고서가 향후 한국기업평가의 수주확대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엔터4사 주총, 말의 온도와 숫자의 무게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카카오엔터, '베리즈'로 K컬처 통합 팬덤 플랫폼 야심
- [Company Watch]NEW, 2년 연속 적자…승부는 올해부터
- [Company Watch]하이브 흔든 BTS 공백, 뉴진스 리스크는 ‘올해부터’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하이브 플랫폼 핵심 위버스, 적자 속 희망 '유료화'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JYP엔터, MD 확대 초석 '사업목적 대거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