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합집산 사업부...방산·화약 또 분리 조직개편 통해 2개 사업부문 3개로 재편, 방산·기계·글로벌 3개 부문
조은아 기자공개 2021-02-15 10:25:5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의 사업부문에 함께 있던 방산과 화약을 다시 떼어냈다. ㈜한화의 방산부문과 화약부문은 2015년 이후 하나로 통합됐다 다시 분리되기를 반복하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합집산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화는 현재 3개 사업부문을 갖추고 운영 중이다. 방산, 기계, 글로벌부문이다. 글로벌부문은 화약과 무역을 더해 새로 만들어진 부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방산사업은 2015년 이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2015년 삼성그룹과의 방산 계열사 ‘빅딜’로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인수했고 1년 뒤인 2016년에는 두산DST를 인수해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 방산부문 등으로 재편했다. 여전히 방산 계열사들의 사업 재편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2015년 각 사업의 전문성 제고, 규모 확대 등을 위해 한몸이었던 화약과 방산부문을 분리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국가주도 사업이 대부분인 만큼 내수에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됐고 화약부문은 해외 산업용 제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던 만큼 나뉘어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 뒤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등 4개 사업부문이 유지돼다 2018년 화약과 방산이 3년 만에 다시 통합됐다. 3년 동안의 독자 행보로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추게 된 만큼 이제 시너지를 노릴 때라는 전략적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 그 뒤로는 화약/방산부문과 기계부문, 무역부문 3개로 나뉘어 운영됐다.
다시 변화를 맞은 건 2년 뒤인 지난해 9월이다. 무역부문의 유화사업을 화약/방산부문으로, 무역부문의 기계사업을 기계부문으로 통합했다. 옥경석 대표이사가 화약/방산부문과 기계부문 등 2개 부문의 대표를 겸직했고 무역부문을 이끌던 이민석 대표이사는 얼마 뒤 회사를 떠났다.
그러다 두 달 뒤 다시 화약을 떼어내 남아있던 무역사업과 합쳤고 현재는 방산, 기계, 글로벌(무역+화약)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방산부문은 김승모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김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큐셀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냈고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이전까지는 ㈜한화 재경본부 사업지원실장을 지냈다.
글로벌부문을 김맹윤 전무가 담당한다. 1964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화큐셀에 몸담았으며 지난해 10월 ㈜한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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