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조기 통합 인사한다 한 달 앞당겨 정기인사 실시, 성대규 사장 '탕평책' 선택
이은솔 기자공개 2021-06-03 10:00:0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0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출범하는 통합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기존 일정보다 한 달 가량 시기를 앞당겨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이달 내에 인수인계를 마치고 7월 통합을 기점으로 빠르게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양사 출신 임원을 고르게 선임하는 '탕평책'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결의할 예정이다. 통합 신한라이프의 첫 경영진 면면이 공개되는 셈이다.
성 대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출신 임원 사이 균형을 맞추고 퇴임 임원도 최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양사 임원의 중복되는 역할을 감안하면 퇴임 임원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성 대표가 지주와 협의해 임원 감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이 인수기업이고 오렌지라이프가 피인수기업이지만 초대 경영진의 축이 신한생명에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주요 임원에는 오렌지라이프 출신이 다수 포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렌지라이프 출신인 박경원 전무가 맡을 예정이다. 통합으로 업계 4위권의 대규모 자산을 굴릴 자산운용그룹장(CIO) 역할도 오렌지라이프 출신인 구도현 상무로 내정됐다.
영업 안정을 위해 설계사 채널도 양사 임원이 모두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현재 오렌지라이프의 전속채널은 곽희필 영업채널본부장이, 신한생명의 전속채널은 오동현 FC사업그룹 총괄 부사장보가 맡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대면 설계사 채널에,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과 방카슈랑스 채널이 강점이다.
양사 임원은 이런 강점을 살려 전속 채널별 전략을 각각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괄 임원이 한 쪽으로 정해질 경우 설계사들이 위축될 수 있는데, 양사 출신 임원이 유지되면서 설계사들도 인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업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4일에는 팀장급 인사, 17일에는 직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압축적으로 인사를 진행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일반적으로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가 7월경 이뤄지는 걸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한 달 가량 이르다. 통합 이후 인사가 발표되면 인수인계 등으로 업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데, 통합 전 미리 인수인계를 마치기 위해 발표를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미리 준비작업이 이뤄지면서 통합 첫날인 7월 1일부터 바로 업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성 대표는 사내 전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인사 일정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통합사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이달 내 인사를 완료하겠다고 공표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정기인사철에 맞춰 인사를 발표하면 합병과 맞물리면서 업무가 딜레이될 수 있다"며 "빠른 인사로 이달 안에 조직 재정비를 마치고 7월부터 바로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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