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LG유플러스, 상각비 부담 늘어도 웃는다5G 투자 여파, 올해도 2조 돌파 예상…'비현금성지출' 현금흐름은 호조
원충희 기자공개 2021-08-11 07:39:5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몇 년간 단행한 5세대 이동통신(5G) 대규모 투자 여파로 상각비 규모가 가중되고 있다. 영업이익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이란 점에서 캐시플로(현금흐름)는 오히려 개선되는 추세다.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헬로비전을 제외한 연결기준 상각비(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는 56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5302억원)대비 5.9% 가량 늘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1조11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648억원)보다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상각비는 2019년 2분기 처음으로 분기당 5000억원을 돌파한 이래 10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5G 투자로 늘어난 유·무형자산의 상각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상각비 규모가 해마다 점증하고 있다.
상각비는 건물·설비 등 유형자산과 주파수사용권 같은 무형자산이 해마다 소모되는 분을 감안해 자산가치에서 감소시키는 항목이다. 통상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이뤄진 이후 상각비 규모가 자연스레 늘어난다.
이 추세라면 올해도 상각비 규모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연간 상각비 규모가 2조원을 웃돌고 있다. 상각비는 비용에 반영됨에 따라 늘어날 경우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상각비는 회계상으로만 비용으로 처리될 뿐 실제로 현금이 유출되는 항목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실질적인 현금성 이익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올 상반기 기준 1조74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5540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각비 부담이 가중되는 와중에도 현금흐름이 오히려 좋아지는 이유다. 상각비가 2조원을 넘던 2019년 LG유플러스가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은 2조2526억원으로 전년(2조694억원) 대비 훨씬 개선됐으며 작년에도 2조5485억원을 기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올 2분기 말 현금성자산 규모는 1조168억원으로 전년 말(7646억원) 대비 33% 늘었다. 지난해 6월 말 4947억원에 불과했던 현금보유량은 전분기 말 6234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상반기 들어 1조원을 돌파했다.
아직 CAPEX 규모가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고 있어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인 상태다.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은 하반기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최대한 배당금액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펴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는 "배당성향은 30%를 제시하고 있으나 지난 몇 년 간은 40% 전후였다"라며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 흐름 감안시 배당금의 절대 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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